스웨덴 솔나 지방법원은 요한 포르셀 이민부 장관의 자택에 '히틀러 사과'를, 벤야민 도우사 개발협력부 장관의 자택에 '피 묻은 IS 테러리스트 인형'을 설치한 43세 남성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이 남성은 포르셀 장관에 대한 괴롭힘과 도우사 장관에 대한 불법 위협 혐의로 조건부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장관 자택 앞 '히틀러 사과'와 'IS 인형' 설치 사건
지난 1월, 43세 남성은 요한 포르셀 이민부 장관(온건당)의 자택 밖에 아돌프 히틀러의 얼굴이 그려진 사과 바구니를 놓았습니다. 또한, 벤야민 도우사 개발협력부 장관(온건당)의 자택 앞에는 장난감 칼과 붉게 칠해진 인형 머리를 가진 IS 테러리스트를 묘사한 마네킹을 설치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건 직후 스웨덴 보안국(Säpo, 세포)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법원의 판단: "분명히 위협적이었으나 중대한 위협은 아냐"
솔나 지방법원은 마네킹이 "그 외모와 배치로 인해 분명히 위협적이고 협박적이었다"고 판단하며, 암묵적인 위협을 전달했다고 보았습니다. 마네킹 설치에 "벤야민 도우사는 시리아 내 민족 청소를 지원한다"는 메시지가 포함되었고 소셜 미디어에서 그 목적이 설명되었더라도, 판결에 따르면 이는 위협성을 감소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이 주장한 '중대한 위협'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리사 아네스톨 판사는 스웨덴 통신사 TT에 "법원은 특히 장난감 플라스틱 칼이 사용되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히틀러 사과' 사건은 불법 위협이 아닌 괴롭힘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법원은 사과의 상징성 자체가 범죄적이지는 않지만, 포르셀 장관이 감시당하는 느낌을 받게 한 배치 방식이 문제였다고 보았습니다. 아네스톨 판사는 "무모함은 피해자의 개인적인 영역을 침해한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건부 유죄 판결과 시위 배경
검찰은 이 남성에게 1년 2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지만, 지방법원은 조건부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남성은 시리아 내 쿠르드족을 지지하는 활동가 단체인 로야바 위원회와 연관되어 있으며, 이들의 행동은 시리아 이슬람 정권에 대한 정부의 원조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단체는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의 반응: "표현의 자유 침해" vs "민주주의 보호"
43세 남성의 변호인 실라스 알리키는 이번 판결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희의 입장은 여전히 제 의뢰인의 행동이 그의 표현의 자유와 시위의 자유 범위 내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그가 헌법으로 보호받는 권리를 행사한 것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요한 포르셀 이민부 장관은 이번 판결을 환영했습니다. 그는 TT에 보낸 서면 논평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모든 사람이 두려움이나 불쾌감 없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이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문제입니다."
벤야민 도우사 개발협력부 장관은 일부 좌파 정당인들이 이번 행동을 옹호한 점을 지적하며 서면 논평을 통해 비판했습니다.
"이는 해당 정당이 얼마나 극단적인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제 같은 정당이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에 의해 장관직으로 가는 레드 카펫을 깔아줄 것입니다. 그녀는 극좌파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