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예비군(Hemvärnet)에서 활동하던 유튜버 슈테판 휘트포르스(Stefan Hyttfors, 56세)가 개인적으로 구매한 방탄 조끼를 착용한 후 교관 임무에서 제외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예비군 장비의 한계
휘트포르스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예비군에 자원했습니다. 그는 35년 전 복무 당시와 현재 예비군의 장비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며, 특히 '크롭스수드스퀴드 90(Kroppsskydd 90)'이라 불리는 방호복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방호복은 폭발 시 발생하는 파편으로부터 보호하는 '2차 파편' 방호 기능만 있으며, 총탄으로부터는 보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휘트포르스는 이를 '둔하고 무거운 펭귄 프록 코트'에 비유하며, 현대적인 장비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인 장비 착용과 징계
휘트포르스는 이러한 장비의 한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약 1만 크로나(한화 약 130만원)를 들여 개인 방탄 조끼를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끼를 착용하고 사격 교관 임무를 수행하던 중, 그는 더 이상 교관으로 불리지 않게 되었고, 개인 장비를 착용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장비 불평등 문제 제기
휘트포르스는 스웨덴 예비군 2만 3천여 명의 병력이 다른 정규군 병력과 동일한 수준의 장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일부 병력만 우선적으로 보호받는 'B팀' 취급을 받는다고 느끼며, 이러한 장비 불평등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당국의 입장
리차드 에릭손(Richard Eriksson) 예비군 총괄 관리자는 군의 공용 장비는 개인이 임의로 교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군이 병력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으며, 장비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릭손은 예비군에게 지급되는 크롭스수드스퀴드 90이 로봇이나 드론 공격 시 발생할 수 있는 파편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총탄 방호 기능이 있는 최신 조끼는 오히려 신체 일부만 가려 파편 방호에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교관은 병사들과 동일한 장비를 착용해야 교육적 측면에서 올바르다고 언급하며, 휘트포르스의 사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유튜버 활동과 개선 의지
휘트포르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밀리터리 기어(Militärprylar)'를 통해 군 장비, 특히 방호복에 대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국방부가 특정 병력의 신체를 다른 병력보다 더 잘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발언으로 장비 불평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휘트포르스는 자신의 활동이 단순히 개인적인 관심사를 넘어, 예비군의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