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대규모 토목 공사인 '포르비파르트 스톡홀름(Förbifart Stockholm)' 프로젝트 구간에서 3만 4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이색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지하 터널, 특별한 달리기 무대로 변신
이번 행사는 스웨덴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 중 하나인 포르비파르트 스톡홀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평소 차량 통행을 위한 터널 구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참가자들은 새로 포장된 아스팔트 위와 지하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터널 구간을 달리거나 걸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특별한 경험을 '올해의 화제'로 꼽으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다양한 코스와 축제 분위기
총 12km, 7km, 4km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된 이번 마라톤은 휠스타(Hjulsta)와 헤그비크(Häggvik) 사이를 오가는 구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터널 입구와 출구를 오가며 지상과 지하를 넘나드는 독특한 경험을 했습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연기 효과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참가자들의 소감
12km 코스를 완주한 안키 헤른보리(Anki Hernborg, 64세) 씨는 "다시는 없을 기회였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미래에 이 도로를 차로 지나갈 때마다 이곳에서 달렸던 기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터널 안의 서늘한 공기와 경사진 구간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도, 화려한 레이저 조명과 주변의 응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7km 코스를 완주한 사회 기반 시설 계획 전문가 요한나 엑세트(Johanna Ekstedt) 씨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이며 훌륭한 교통 해결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직업적 관점에서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결과 및 의의
12km 남자부 우승은 모하마드레자 아부토라비(Mohammadreza Abootorabi) 씨가 35분 53초로 차지했으며, 여자부 우승은 마에바 스타우브 올로프손(Maeva Staub Olofsson) 씨가 42분 41초로 기록했습니다. 대회 관계자는 단 한 번만 개최되는 이 특별한 대회의 우승자에게 '영원한 명예'가 주어졌다고 농담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현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