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D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봄이 2020년대 들어 평균적으로 예년보다 약 2주 일찍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에 기인하며, 스웨덴 전역에서 봄의 시작 시기가 변화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그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른 봄의 도래 현황
스웨덴 기상수문연구소(SMHI)의 기후 데이터를 TT 통신이 분석한 결과, 1950년부터 2000년까지 평균 3월 24일에 시작되던 봄이 현재는 평균 3월 9일에 시작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키루나(Kiruna)부터 룬드(Lund)까지 26개 관측소의 평균치입니다.
- 스베알란드(Svealand) 및 예탈란드(Götaland) 지역: 이 지역에서는 봄이 2주 이상 일찍 시작되고 있습니다.
- 주요 도시의 변화: 지난 세기 중반 3월 중순에 봄을 맞이했던 베스테로스(Västerås), 외레브로(Örebro), 노르셰핑(Norrköping), 비스뷔(Visby) 등 주요 도시들은 2020년대에는 평균 2월 말에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
SMHI 기후학자 망누스 요엘손(Magnus Joelsson)은 이러한 변화의 주된 원인이 기후 온난화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시기라도 과거보다 현재의 기온이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러한 이른 봄의 도래 현상이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농업 분야의 변화
외란드(Öland) 지역의 농부 예란 빌렌(Göran Wilén)은 봄이 일찍 오면서 농업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 파종 및 수확 시기: 봄 파종 시기가 앞당겨지고, 이에 따라 가을 수확 시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 작물 변화: 1990년대 중반에는 일부 열성적인 농부들만 재배하던 옥수수가 현재는 이웃 농가들 사이에서 매우 흔한 작물이 되었습니다.
지역별 상이한 현상: 키루나의 사례
대부분의 지역에서 봄이 일찍 찾아오는 것과 달리, 스웨덴 북부의 키루나(Kiruna)에서는 2020년대에 오히려 봄이 늦게 시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2월과 3월에 비해 5월의 기온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키루나는 2월부터 4월까지는 기온이 따뜻해졌지만, 봄으로 간주될 만큼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봄의 정의와 체감
스웨덴에서 기상학적 봄은 일일 평균 기온이 0.0도를 7일 연속 초과할 때 시작되며, 이 7일 기간의 첫날을 봄의 시작일로 간주합니다. 가장 이른 봄 시작일은 2월 15일입니다. 그러나 망누스 요엘손은 기상학적으로 봄이 일찍 찾아와도, 해가 여전히 짧아 실제로는 봄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계절의 정의와 실제 체감 사이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향후 전망
SMHI 기후학자는 현재의 기후 변화 추세가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스웨덴의 자연과 생활 방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