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D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와 모데라테르나(Moderaterna)당이 소셜 미디어에 15세 연령 제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심리학자와 청소년들은 이를 '도덕주의'로 규정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총리는 지난 금요일 모데라테르나당이 15세 연령 제한을 원한다고 밝혔으며, 현재 정부 차원에서 해당 문제가 조사 중입니다. 오는 6월에는 중간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소셜 미디어 연령 제한 논의 확산
스웨덴 정부는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연령 제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말레이시아는 이미 연령 제한을 시행 중이며, 유럽연합(EU)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로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됩니다. 폴크헬소뮈디그헤텐(Folkhälsomyndigheten)의 연구에 따르면, 높은 스크린 사용은 수면 부족, 우울 증상, 해로운 신체 이미지 형성 등과 연관될 수 있다고 언급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상반된 견해
디지털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심리학자 시리 헬레(Siri Helle)는 연령 제한이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헬레는 이러한 논의의 상당 부분이 '도덕주의'에 기반하고 있으며, 어른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자녀들에게도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녀는 아동 권리 관점이 논쟁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지보다는 플랫폼 내에서 청소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술 기업들이 무한 스크롤 피드와 같은 디자인 선택을 변경하여 사용자의 흥미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KI 연구원이자 SVD의 과학 칼럼니스트인 엠마 프랑스(Emma Frans)는 높은 스크린 사용과 건강 문제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문제의 본질이 소셜 미디어가 다른 활동을 대체하는 데 있다고 보았습니다. 프랑스는 연령 제한보다는 청소년을 위한 더 많은 의미 있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보다 미묘한 논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가 낮은 출산율부터 갱단 모집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지만, 금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생각은 단순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가 성소수자(LGBTQI+)와 같이 소외감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소통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청소년들의 반응 및 우려
스톡홀름 북부의 말 오브 스칸디나비아(Mall of Scandinavia) 쇼핑센터에서 만난 13세 에스킬(Eskil)은 틱톡(Tiktok)과 스냅챗(Snapchat)을 여가 활동과 소통에 많이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나이 또래 아이들에게 소셜 미디어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너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반 문자 메시지(SMS)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소통의 큰 부분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에스킬은 정치인들이 플랫폼 금지보다는 온라인 그루밍 및 괴롭힘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15세 욜리네(Joline)와 튀라(Tyra)는 소셜 미디어 연령 제한에 회의적이지만, 과도한 스크롤링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공감했습니다. 욜리네는 틱톡이 사라진다면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두 친구 모두 유튜브(Youtube)와 스냅챗(Snapchat)과 같은 앱의 금지에는 반대했습니다. 욜리네는 스냅챗이 성인에게 왓츠앱(Whatsapp)과 같은 중요한 소통 수단이라며, 스냅챗 없이는 지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튀라는 연령 제한이 시행되더라도 청소년들이 쉽게 우회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