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 시가 녹지 공간 확대를 위해 주차 공간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르스타 지역의 첫 마이크로 공원 조성
파르스타(Farsta) 지역의 리스비크스가탄(Lysviksgatan)에 위치한 마이클 볼란더(Michael Bolander) 씨는 자신의 집에서 스톡홀름 최초의 마이크로 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 공원에는 새로 심은 나무와 식물 화분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그늘을 제공하고 빗물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총 2,500만 크로나가 투자되었습니다.
볼란더 씨는 기후 변화 대응 조치에는 공감하지만, 이번 결정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녹지가 자라면 보기 좋을 수도 있지만, 30개의 주차 공간과 거의 3천만 크로나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주차 공간이 사용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볼란더 씨는 "모든 사람이 어디든 지하철을 이용할 수는 없다. 시민들의 실제 생활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축구팀의 주차난 가중
볼란더 씨는 퀴켄토르프스 볼플란(Kvickentorps bollplan)에서 훈련하는 축구팀들의 어려움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 팀들은 인근 거리, 특히 리스비크스가탄에 주차해야 하는데, 공원 조성 후 주차 공간의 60%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는 "코치들이 공 가방을 메고 지하철을 탈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지역의 주차 공간 감소 사례
파르스타 지역에서는 이 외에도 주차 공간이 줄어든 사례가 다수 있습니다. 선네플란(Sunneplan) 지역의 구 시가지가 주택과 상업 시설로 재개발되면서 해당 지역의 지상 주차장이 사라졌습니다. 회카링겐(Hökarängen) 지역의 마트닥스(Matdax) 인근에서는 보도 확장 및 식재 공간 마련을 위해 14개 주차 공간 중 9개가 사라졌습니다. 또한, 회카링겐의 링베옌(Lingvägen)에 자전거 도로가 확장되면서 주간 시간대 주차가 금지되었습니다.
링베옌에 거주하는 산드라 에를란손(Sandra Erlandsson) 씨는 주차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거주 중인 건물 내 차고 공간을 기다리고 있으며, 가장 가까운 주차 공간은 루스빈베옌(Russinvägen)에 있지만 거리가 멀고 오후 4시 이후에는 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향후 주차 공간 감소 전망
토르스비가탄(Torsbygatan)과 셰플레가탄(Säfflegatan) 지역의 신규 주택 프로젝트에서도 지상 주차 공간 및 저층부 차고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스코날(Sköndal) 지역 중심부 주변에서도 주차 공간 부지에 주택 건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정당별 주차 정책 입장
스톡홀름 시의회 다수 정당들은 주차 공간 축소 및 녹지 공간 확대 정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통 담당 부시장 라르스 스트롬그렌(Lars Strömgren, 녹색당)은 "주차된 차량은 우선적으로 차고에 주차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야당 역시 차고 건설을 선호하며, 도로 주차 공간을 녹지, 자전거 도로, 야외 테라스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지지합니다. 다만, 스웨덴 민주당은 주차 공간 제거 금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의 주차 공간 데이터 부족
스톡홀름 시 교통국은 외곽 지역의 정확한 주차 공간 수와 시간 경과에 따른 감소량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 담당 부시장은 "지역 내 도로 또는 차고의 여유 공간 정도가 중요하다. 주차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변경 사항을 결정할 때 이를 항상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주택 건설 시 주차 공간 기준 완화
시는 지난해부터 신규 주택 건설 시 주차 공간 확보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외곽 지역의 경우, 주거 면적 1,000제곱미터당 최소 4~6개의 차량 주차 공간만 의무화했습니다. 시는 이러한 기준 완화가 주차 공간 부지에 주택 건설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모든 주택 프로젝트는 자전거 공유, 차량 공유, 신규 입주자 대상 무료 대중교통 이용권 등 차량 미소유 대안을 제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