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아우로라 26' 훈련서 과거 실수 반복… 우크라이나 교훈 무시 논란

SVD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나토(NATO) 군사 훈련 '아우로라 26'에서 과거의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을 가정한 훈련 시나리오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제공한 실질적인 교훈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훈련 시나리오와 과거의 교훈

이번 훈련은 러시아가 나토 동부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신속하게 병력을 증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전략적 요충지인 고틀란드 섬으로 증원 병력이 이동하는 상황을 설정했습니다.

기자는 훈련에 참가한 미군 공중 방어 부대를 취재하며, 2025년 나토 훈련에서 발생했던 '블러더(blunder)'를 반복하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습니다. 당시 훈련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적군 역할을 맡아, 나토 병력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약 반나절 만에 두 개 대대를 무력화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전선 후방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것이었으며, 나토 병력은 위장 노력 없이 줄지어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쉬운 표적이 되었습니다.

고틀란드에서의 러시아 특수부대 침투 시뮬레이션

훈련 중 고틀란드 동부 해안 방어 지역에 도착했을 때, 미군은 이미 훈련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러시아 특수부대원들이 섬에 침투하여 미군 차량 행렬을 기습하고 일부 병력을 생포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실제 러시아의 침공 시나리오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향력 있는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의 보고서에서도 유사한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침공 시, 소규모 특수부대를 먼저 투입하여 전력망을 파괴하고 고가치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고틀란드 점령을 위해서는 수륙양용 작전이나 공중 강습이 유일한 방법이며, 이를 위해서는 공중 방어 시스템 무력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훈련의 현실성과 우크라이나 군의 불만

그러나 훈련 현장에서 미군은 20대의 차량을 위장 없이 풍력 터빈 옆에 주차해 두었습니다. 이는 1년 전 우크라이나 군이 지적했던 문제점과 동일합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2년간 전황을 보도했던 기자는, 현대 전장에서는 드론 정찰이 용이하여 모든 움직임이 감지되므로, 숲이나 위장망을 활용해 최대한 은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덴마크 군은 일부 차량을 위장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볼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은 이러한 미군의 모습에 대해 러시아군이 발견하면 축하할 만한 목표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군 지휘관은 훈련이 민간 지역에서 진행되어 지상 침범에 제약이 있으며, 훈련의 주된 목적은 나토 국가 간의 통신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훈련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군은 훈련의 현실성에 대해 불만을 표했습니다. 일부 무기 시스템 사용이 제한되었고, 드론 사용이 금지되는 등 훈련의 실효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자신들의 지식을 나토와 공유하고 싶어 하지만, 나토의 경청 태도에 대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우로라 26' 훈련은 나토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이 제공하는 귀중한 실전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훈련의 현실성을 높이고 실제 전장에서의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원문: SvD

본 기사는 SVD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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