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야를라 셰(Järla sjö)에 거주하는 실내 고양이 '김치'가 집을 나간 지 8일 만에 약 11.7km 떨어진 살츠셰바덴(Saltsjöbaden)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실종 경위
김치는 지난 5월 1일, 가족이 스웨덴 알란다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급히 집을 나서던 틈을 타 집 밖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족이 8시간 후 귀가했을 때 김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수색 작전
가족은 김치를 찾기 위해 동네 어린이 13명과 함께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김치는 동네에서 인기가 많아 아이들과 자주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구글 지도(Google Maps)의 거리뷰에도 포착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김치는 평소 집 근처 복도에만 머물렀기에, 가족들은 김치가 멀리 가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틀째 되던 날, 가족은 특수 훈련된 두 마리의 추적견을 동원했습니다. 추적견들은 김치의 털 샘플을 이용해 수색을 시작했으며, 김치가 이전에 자주 갔던 에쿠덴(Ekudden) 근처의 작업 터널에서 뚜렷한 흔적을 보였습니다.
극적인 발견
실종 8일째인 5월 6일 저녁 10시경, 김치의 가족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살츠셰바덴에서 야를라 셰로 이사 온 한 여성이 살츠셰바덴의 한 호텔 근처에서 찍은 오렌지색 고양이 사진을 지역 주민 전용 페이스북 그룹에 올렸는데, 그것이 김치였던 것입니다.
가족은 즉시 차를 몰고 살츠셰바덴으로 향했고, 호텔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김치가 호텔 앞 담벼락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치는 발견 당시 더러운 상태였고, 털에 진드기 다섯 마리가 붙어 있었습니다.
귀가 후 회복 및 미스터리
김치는 집으로 돌아온 후 약 3시간 동안 전문 고양이 미용실에서 목욕과 진드기 제거 등 관리를 받았습니다. 김치가 어떻게 12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가족은 김치가 살츠셰바난(Saltsjöbanan) 기차를 이용했거나 선로를 따라 걸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치의 모험은 스웨덴 방송(SVT)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소개된 다른 고양이의 이야기에 비유되기도 했습니다. 김치는 한국 음식인 '김치'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이는 김치의 주황색 털 색깔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김치는 2.5세이며, 야를라 셰에 거주하는 39세의 암나(Amna), 37세의 알리(Ali), 11세의 알리나(Alina), 7세의 아담(Adam)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