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출신의 95세 쿠르드 여성 라베아 알라 와이스(Rabea Allah Wais) 씨가 스웨덴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라베아 씨는 현재 휠체어에 의존하며 딸 나히다 미르자(Nahida Mirza) 씨와 함께 스웨덴 외스테르베리(Östberga)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자녀, 손주, 증손주까지 모두 스웨덴에 살고 있어 가족과의 유대감이 깊습니다.
라베아 씨의 스웨덴 체류 현황
이라크에서 스웨덴으로 이주한 지 20년이 넘었으며, 2008년 처음으로 거주 허가 신청이 거부된 후 여러 차례의 법적 절차를 거쳤습니다. 2022년 재신청 이전까지는 임시 거주 허가를 받아 의료 서비스와 은행 계좌를 이용했으며, 스웨덴 개인 번호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가족 측은 라베아 씨가 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아왔기에 상황이 정리된 것으로 인식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건강 상태와 가족의 호소
라베아 씨는 뇌졸중을 앓았으며 심장 및 호흡기 질환을 겪고 있고, 현재 치매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그녀가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그리고 이라크에서의 생활을 감당할 수 있을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법률 대리인은 라베아 씨의 고령, 심각한 건강 상태, 그리고 귀환 후 지원 네트워크 부재 등을 고려할 때 인도적인 차원에서 체류 허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요구하지 않으며, 단지 라베아 씨가 남은 삶을 가족과 함께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민청의 입장
스웨덴 이민청(Migrationsverket)은 라베아 씨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약 14년간 스웨덴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민청 대변인은 고령과 질병이 특별히 예외적인 상황을 구성하지는 않으며, 가족들이 상황을 해결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민청은 라베아 씨가 이라크에서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그녀와 동행할 가족이 있다면 귀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민청은 '극히 예외적인 인도적 상황'에 대한 기준이 매우 엄격하며, 이는 말기 암 환자 등 죽음이 임박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적 절차와 라베아 씨의 바람
라베아 씨의 추방 결정은 여러 차례 항소되었으며, 현재 이민법원(Migrationsdomstolen)에 계류 중입니다. 최종적으로 이민항소법원(Migrationsöverdomstolen)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베아 씨는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 이라크에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제발 여기서 죽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 또한 라베아 씨의 귀환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