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살트셰바덴에 위치한 그랜드 호텔 살트셰바덴이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며 19세기 말의 화려했던 모습으로의 회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사는 내년 여름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호텔의 창립자인 K.A. 발렌베리 은행장의 비전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기말 양식으로의 회귀
호텔의 공동 소유주인 미카엘 솔베리 씨와 오사 솔베리 씨는 현재 공사 현장을 직접 오가며 리노베이션 과정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5년에 호텔의 공동 소유주가 되었고, 3년 전 가족과 함께 호텔 전체를 인수했습니다. 이번 리노베이션의 핵심 목표는 1980년대에 추가된 플라스틱 카펫과 현대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스웨덴 리비에라의 휴양 호텔로서 K.A. 발렌베리 은행장이 꿈꿨던 세기말(19세기 말~20세기 초)의 비전을 되찾는 것입니다. 특히, 프랑스 식당에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별 모양의 쪽모이 세공 마루가 다시 설치될 예정입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미카엘 솔베리 씨는 프랑스 식당에 다시 설치될 별 모양 쪽모이 세공 마루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초대형 스파와 새로운 공간
리노베이션 후 호텔의 객실 수는 기존 137개에서 104개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는 레스토랑, 회의 공간, 그리고 3,200제곱미터 규모의 초대형 스파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스파 시설에는 8개의 수영장, 다양한 사우나, 그리고 터키식 목욕탕인 하맘이 포함됩니다. 또한, 121호와 126호 사이의 벽을 허물어 K.A. 발렌베리 은행장의 부인인 알리스의 이름을 딴 복합 리셉션 및 레스토랑인 '알리스 바르다그스룸'이 새롭게 조성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과거와 똑같지는 않습니다. 1893년에 지어진 호텔의 초기에는 객실에 개별 샤워 시설이나 욕실이 없었지만, 현대 고객의 편의를 위해 모든 객실에 개별 욕실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
이번 리노베이션은 지속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호텔은 50년 된 기름 보일러를 교체하기 위해 지열 난방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차가운 땅속으로 파고들어 암반 지열을 찾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또한, 대규모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매주 침대, 책상, 램프 등 호텔 가구들이 경매에 부쳐졌으며, 건축 폐기물은 4층 창문에서 플라스틱 통으로 만든 슈트를 통해 배출되고 있습니다.
재개장 및 미래 계획
호텔의 진입로에는 2000년대에 벌목되었던 10미터 높이의 라임나무 가로수가 다시 조성될 예정입니다. 홀란드에서 운반될 30년 된 라임나무 묘목 6그루가 4월까지 식재될 계획입니다.
미카엘 솔베리 씨는 호텔이 내년 6월에 재개장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 시 7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일은 기대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6월에 문을 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7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1893년에 지어진 건물에서는 너무 자신만만하게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미카엘 솔베리 씨의 말입니다.
한편,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인접 건물에 76개의 새로운 객실을 갖춘 신축 호텔 건물이 추가로 건설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