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자유당(Liberalerna, L)은 최근 낮은 지지율과 당내 혼란을 겪은 후 새로운 리더십 아래 당 재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의 새로운 서울 지역 대표인 굴란 아브치(Gulan Avci)는 당의 미래 전략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내 혼란과 리더십 변화
자유당은 최근 몇 달간 당내 갈등을 겪었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스웨덴 민주당(SD)과의 협력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이에 반발한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스톡홀름 지역에서 큰 타격을 주었으며, 전임 대표였던 얀 욘손(Jan Jönsson)을 포함한 다수의 주요 인사들이 당을 떠났습니다. 굴란 아브치는 욘손의 후임으로 스톡홀름 지역 대표직에 올랐으며, 당내에서는 그녀가 SD와의 협력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치는 리크스다그(스웨덴 의회) 차원에서의 SD와의 협력은 책임감 있는 자세라고 평가하면서도, 스톡홀름 지역에서의 협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톡홀름 지역에서의 당 재건 전략
아브치는 지난 3월 당 지도부의 SD 협력 수용 발표 이후 당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인정하면서도, 남아있는 당원들 사이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특히 스톡홀름 지역에서 자유당의 지지율이 낮았던 이유를 분석하며, 당의 정책이 소외 지역 주민들에게 더 잘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브치는 향후 4년간 자유당을 다시 강하게 만들기 위한 '대규모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소외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그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운동'과 반유대주의 비판
아브치는 최근 스톡홀름 시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운동'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녀는 이 운동이 민주적인 대화를 해치고 공개적으로 반유대주의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브치는 스웨덴 사회당(S)이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시위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반유대주의적 표현과 증오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부 유권자나 무슬림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SD와 온건당(M)의 주장에 대해서는 '헛소리'라며 일축했습니다. 다만, 좌파당(Vänsterpartiet) 내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압력을 받거나 자유롭게 투표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향후 전망
자유당은 이번 선거에서 스톡홀름 시에서 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난 선거 대비 2.97%p 하락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좌파 및 녹색당 연합이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브치는 앞으로 4년간 공격적인 야당 역할을 수행하며 당을 재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자유당의 협력 대상으로 중도 우파 정당들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특히 환경당(Miljöpartiet)과의 협력을 고려했으나 현재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