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중도당(Centerpartiet)이 정부 구성 난항 속에서 사회민주당(S), 좌파당(V), 녹색당(MP) 등 좌파 성향 정당들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협상 테이블을 제안했습니다.
배경: 정부 구성 난항과 7월 12일 마감 시한
스웨덴 의회 의장(talman)은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에게 두 번째로 정부 구성을 위한 탐색 임무를 맡겼습니다. 안데르손은 지난 월요일까지 진행된 탐색 라운드를 마쳤으나, 정부 구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정부 구성을 시도해야 합니다.
중도당의 제안: '공동 상황 브리핑' 및 '독자적 협상'
중도당의 엘리자베트 란드 링크비스트(Elisabeth Thand Ringqvist)는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SvD) 토론면에 기고를 통해 좌파 성향 정당들에게 공동 상황 브리핑을 제안했습니다. 링크비스트는 이 만남이 정치 협상 및 직책 분담 논의가 시작되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경제계, 노동조합, 정부 기관 및 각종 단체 대표들이 초청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의 평가: '기대 밖의 움직임' 및 '영리한 수'
스톡홀름 대학교의 정치학 교수 토미 묄러(Tommy Möller)는 중도당의 제안이 예상 밖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안데르손의 정부 구성 탐색과 중도당의 제안이 동시에 진행되는 점에 주목하며, 링크비스트가 주도하는 이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안데르손의 향후 계획과 어떻게 조율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멜라르달렌 대학교의 정치학자 오스카르 훌트인 베크스텐(Oskar Hultin Bäcksten)은 중도당의 제안을 '영리한 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번 제안이 중도당이 단순히 반대만 하는 정당이 아님을 보여주는 동시에,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독자적인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시도로 분석했습니다. 훌트인 베크스텐은 중도당이 협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좌파당이 정부에 포함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도당의 입장: '성장, 기후, 복지'에 대한 이견 및 '책임감 있는 첫걸음'
링크비스트는 스웨덴 라디오 에코(Ekot)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구성 논의가 진전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좌파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기존의 '레드 라인'이 확고하며, 좌파당이 포함된 정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성장, 기후 변화 대응, 전국적인 복지 시스템 구축 등 근본적인 사회 문제에 대한 이견이 존재함을 인정하면서도,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첫걸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전망: '티도 연합'과의 연대 가능성
훌트인 베크스텐은 중도당이 안데르손 정부에 참여하는 대신, 스웨덴 민주당(SD) 등 우파 성향의 '티도 연합'(Tidöpartierna)과 연대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중도당이 스웨덴 민주당에 대해 좌파당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스웨덴 민주당의 영향력이 있는 정부 참여는 스스로에게 강하게 제한을 걸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도당은 선거 운동 당시 자신들을 티도 정부의 '좌측에 있는 보수 정당'으로 규정했으며, 이상적으로는 중도 성향의 대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