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야권이 현 정부 여당인 티되 정당(Tidöpartierna)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권의 전반적 우세
최근 여론조사들은 전반적으로 야권이 여권에 비해 우세하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DN/Ipsos의 조사에 따르면, 야권은 여권보다 약 50만 명 더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격차는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사민당 부진과 중도·좌파 정당의 약진
이번 선거 국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스웨덴 사회민주노동당(S)의 부진과 함께, 과거 '소수 정당'으로 불렸던 좌파당(V), 중앙당(C), 녹색당(MP)의 약진입니다. 이들 정당은 모두 약 8%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사회민주노동당과 맞먹거나 그에 근접하는 세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선거 결과에 따라 마그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 사회민주노동당 대표가 정부 구성 과정에서 좌파당, 중앙당, 녹색당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부여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당과 좌파당 간의 지지율 경쟁은 치열하며, 누가 더 많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향후 정부의 정치적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민당의 선거 전략 실패 분석
사회민주노동당은 과거 2010년 선거 당시의 경험을 교훈 삼아 좌파당과의 거리를 두는 전략을 구사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도 과거와 유사하게 선거 막판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며 약 10%p 가량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데르손 대표가 '나 아니면 극우 정당(SD)과의 연립 정부'라는 메시지를 내세웠으나, 유권자들의 결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히려 중앙당과의 연정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가 중앙당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여권 내 경쟁 구도
한편, 여권 내에서는 자유당(L)과 함께 온건당(M)과 스웨덴 민주당(SD) 간의 경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정당 모두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특히 스웨덴 민주당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우파 진영 내에서의 우위를 잃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지미 오케손(Jimmie Åkesson) 스웨덴 민주당 대표가 기독교민주당(KD)과 자유당을 향해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낸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공격이 자유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일부 기여했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