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작가이자 소아과 의사인 리나 숄린 아스크(Lina Schollin Ask)가 그녀의 데뷔 소설 '탈룸의 노래(Tallums sång)'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슬픔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소설의 배경과 주제
소설의 주요 배경이 되는 스코그쉬르코고르덴(Skogskyrkogården) 묘지는 책 속에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성찰의 공간으로 묘사된다. 겨울 풍경 속에서 눈 덮인 묘비는 바다의 돌고래, 눈은 파도 거품에 비유되며, 작가는 우리 사회에서 죽음이 너무 적게 다뤄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슬픔과 애도에 대한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작가의 개인적 경험과 슬픔
리나 숄린 아스크는 16년 전, 18개월 된 딸 잉그리드(Ingrid)를 갑작스럽게 잃은 개인적인 슬픔을 겪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 '원하는 만큼 높이 올라가라, 어차피 이미 죽었으니(Klättra så högt du vill för du är ju ändå redan död)'와 이번 데뷔 소설 '탈룸의 노래' 모두에 '슬픔'이라는 주제를 불가피하게 담게 만들었다. 작가는 주변 사람들이 안부를 묻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서 형태를 바꾸지만 자녀를 잃은 슬픔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슬픔을 겪는 이들에게 침묵보다는 서툴더라도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탈룸의 노래'의 서사 구조
'탈룸의 노래'는 세 인물의 삶이 얽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어려운 시기 속에서 공동체를 찾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보온병에서 커피를 나눠 마시는 단순한 행위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처럼, 스코그쉬르코고르덴 묘지 자체가 네 번째 주요 등장인물로서 소설의 구조를 형성한다. 묘지의 설계처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을 바탕으로, 반년에 걸친 이야기의 흐름은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간다. 작가는 특히 숲과 나무가 가진 치유의 힘을 강조하며,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해야 함을 역설한다.
집필 과정과 작품의 성공
리나 숄린 아스크는 1914년 건축가 구나르 아스플룬드(Gunnar Asplund)와 시구르드 레베렌츠(Sigurd Lewerentz)의 '탈룸(Tallum)'이라는 이름의 설계안이 당선되어 조성된 스코그쉬르코고르덴 묘지 근처에 거주하며 자주 방문한다. 그녀는 이 소설을 집필하는 데 7년이 걸렸으며, 가족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매일 조금씩 글을 쓰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탈룸의 노래'는 출간 전 이미 13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스웨덴 내에서도 긍정적인 서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성공에 대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