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12년 전 살인 사건, 숨겨진 통화 기록으로 재심 청구

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빌헬미나 인근 론네스에서 12년 전 발생한 살인 및 강간 사건의 유죄 판결을 받은 라르스 아펠비크(Lars Appelvik)가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재심 청구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통화 기록이 은폐되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론네스 사건 개요

2014년 11월 20일 밤, 두 명의 남성이 론네스의 한 노부부 집에 침입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여성은 강간당했고 남편은 심한 구타 끝에 사망했습니다. 라르스 아펠비크는 공범의 지목과 범행 추정 시간에 그의 휴대전화 활동이 중단된 점 등을 근거로 유죄 판결을 받고 11년간 복역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줄곧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수사 과정의 의혹 제기

그동안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수사 과정의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범죄 현장과 아펠비크를 명확히 연결할 기술적 증거가 부족하고, 사건 발생 시각의 불일치, 공범의 진술 번복 등이 제기되었습니다. 아펠비크는 "죄 없는 짓을 했다고 비난받는 것도 힘들지만, 수감 생활 동안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야 했던 것이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새로운 증거와 재심 청구

이번에 제출된 세 번째 재심 청구는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의혹을 제기합니다. 아펠비크의 변호인 마르코 투하넨(Marko Tuhkanen)과 법학 교수 민나 그랜스(Minna Gräns)는 통화 기록이 의도적으로 은폐되었을 가능성을 주장합니다. 이 통화 기록은 사건 발생 시각을 재구성하고 특정 인물의 알리바이를 확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투하넨 변호사에 따르면, 이러한 통화 기록은 피고인의 변호인이나 법원의 인지 없이 범죄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수집되었습니다. 이는 법적으로 모든 자료를 열람할 권리가 있는 변호인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의 입장 및 향후 전망

새롭게 공개된 경찰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사건 기소 후 재판 전에 경찰 분석가가 통화 기록 수집 여부를 문의했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습니다. 투하넨 변호사는 이를 "용납할 수 없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아펠비크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는 오래전 일이라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만약 해당 기록이 수사 기록에 없다면 '슬래시(slask)'라고 불리는 부수 자료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론네스 사건 주요 경과

  • 2014년 11월 20일: 두 명의 남성이 론네스 노부부 집에 침입, 남편 사망, 아내 강간.
  • 2015년 12월: 라르스 아펠비크 포함 두 명에게 징역 11년 선고.
  • 현재: 아펠비크, 총 세 차례 재심 청구.

아펠비크 측은 통화 기록이 실제 범행 시각을 아펠비크의 알리바이가 성립되는 시간대로 옮길 수 있는 결정적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DNA 증거 누락, 잘못된 법의학 분석 등 다른 수사상의 심각한 결함들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라르스 아펠비크는 재심이 받아들여져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는 "수없이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것은 엄청난 짐이었다.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DN은 해당 사건의 담당 검사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