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봇쉬르카(Botkyrka) 시 슬락스타 스트란드(Slagsta strand)에 설치된 거대한 눈사람 조형물이 주민들로부터 차가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해당 조형물에 대한 교체 계획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논란의 중심, '파이트백 스노우맨'
지난 12월, 슬락스타 스트란드 토리에 있는 두 개의 화단 벤치 사이에 거대한 회백색 눈사람 조형물이 설치되었습니다. 이 조형물은 비스듬한 미소와 불안정한 팔을 가지고 있으며, 테겔랭스베겐(Tegelängsvägen)을 따라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봇쉬르카 시가 설치한 이 예술 작품은 '파이트백 스노우맨(Fightback Snowman)'이라는 이름으로, 린셰핑(Linköping) 출신 예술가 레베카 벱벤 안데르손(Rebecka Bebben Andersson)의 작품입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해변에서 땀 흘리던 날들을 회상하며 겨울 날씨를 꿈꾸던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계절 변화를 상기시키는 기후 위기 조각품으로서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게가 1톤이 넘는 이 조형물은 봇쉬르카 콘스트할(Botkyrka konsthall)이 492,000 스웨덴 크로나를 들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스트할 책임자 미리암 안데르손 블레셰르(Miriam Andersson Blecher)는 시의 실무 그룹이 여러 작품 중 이 조형물을 승인했으며, 주변 환경에서 돋보이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 선정 기준 중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싸늘한 반응
그러나 이 새로운 조형물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아티나 예르예오(Atina Gergeo)는 조형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개들만 그곳에 소변을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해질녘에 미용실로 햇빛이 들어올 때 조형물이 큰 덩어리처럼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술이 주목을 끄는 것은 좋지만, 개인 정원에 두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약 1년 반 전에 슬락스타 마리나(Slagsta Marina)의 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이사 온 주민 벵트 스트룀베리(Bengt Strömberg)와 그의 아내도 조형물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들은 이 지역에 닻이나 보트처럼 해양 환경에 어울리는 다른 조각상이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눈사람 조형물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벵트 스트룀베리는 시 당국이 슬락스타로 와서 주민들과 대체 조형물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슬락스타 마리나 지역은 2024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신규 주거 지역으로, 아파트 임차인 확보가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시 당국의 입장 및 향후 계획
봇쉬르카 콘스트할의 미리암 안데르손 블레셰르 책임자는 예술이 항상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조형물을 교체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녀는 조형물에 대한 공식적인 개막식이나 주민들과의 대화는 아직 없었지만, 그러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즐거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콘스트할 입구에 눈사람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