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한 언론학자가 올해 스웨덴 총선 운동 기간 동안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증대가 정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저하시키고 민주주의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과 정치의 변화
마리 그루셀(Marie Grusell) 예테보리 대학교 언론학 교수는 올해 총선 운동이 이전보다 더 '가시적'이지만, 반드시 더 '추악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이 특정 유형의 게시물을 선호하지만, 이러한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은 정치인 자신이라고 지적하며, 모든 책임을 소셜 미디어에 전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루셀 교수는 소셜 미디어에서 정치적 발언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깊이 있는 정책 논의보다는 짧고 자극적인 내용이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인들이 숯 조각을 들어 보이는 등의 행동이 토론 프로그램의 심층적인 내용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를 정책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전환시키며, 정치적 메시지의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중이 정치를 '끔찍한 혼란'으로 인식하게 되어 민주주의를 좀먹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주요 정당의 입장
좌파당(Vänsterpartiet)의 이다 가브리엘손(Ida Gabrielsson) 부대표는 이번 총선 운동의 분위기가 이전보다 더 개인적인 공격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특히 온건당(Moderaterna)이 상대방의 정책보다는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내용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온건당의 군나르 스트룀메르(Gunnar Strömmer)는 이번 토론이 대체로 직설적이었으며 중요한 정책 문제에 대한 논의가 가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정당들이 서로를 검증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를 '더러운 싸움'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웨덴 민주당(Sverigedemokraterna)의 마티아스 벡스트룀 요한손(Mattias Bäckström Johansson)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정치적 논쟁의 질이 '미끄러운 비탈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과도한 '진흙탕 싸움'이 정당의 실제 입장에 대한 관심을 감소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캠페인과 감정적 호소
스웨덴 민주당이 스톡홀름 중앙역에 설치했던 선거 광고가 철거된 사건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루셀 교수는 이 사건을 해당 정당이 감정에 호소하는 캠페인 전략을 능숙하게 활용한 사례로 보았습니다. 이는 언론의 주목을 끌고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동시에 피해자 역할을 부각시키는 데도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루셀 교수는 소셜 미디어의 가시성이 선거 운동을 더 더럽고 혼란스럽게 느끼게 할 수 있지만, 이것이 유일한 설명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알고리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치인들이 이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