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해사청(Sjöfartsverket)은 최근 'Tjörne 판결'로 불리는 주목할 만한 판결 이후 선박 내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이 지침은 선장이 어떠한 경우에도 책임을 면제받을 수 없으며, 도선(pilotage) 시작 전에 모든 관계자가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Tjörne 판결과 해사청의 대응
지난 7월 발생한 해양사고로 두 명이 사망한 'Tjörne 판결'은 도선사가 책임을 지는 전례 없는 사례로, 스웨덴 해사청 내부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판결로 인해 마르스트란드(Marstrand) 도선소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해사청은 이 판결이 법적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절차를 도입했습니다.
새로운 책임 규정
2026년 9월 30일자 공문을 통해 해사청은 법원의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이번 사고에서 선장과 도선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해사청의 새로운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장은 항상 최종적인 책임을 지며, 이 책임은 도선사에게 양도될 수 없습니다.
- 도선사는 선박 조종을 포함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나, 이는 반드시 선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책임은 선장에게 그대로 유지됩니다.
해사청 법무팀장 울프 홀름그렌(Ulf Holmgren)은 "새로운 규정 자체에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도선사와 선장이 출항 전에 반드시 소통하고 책임 소재에 대해 명확히 합의하도록 하는 절차를 의무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 반응 및 향후 전망
마르스트란드 도선소는 이 새로운 지침 발표 후 다시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홀름그렌 팀장은 "이러한 절차는 도선사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출항 전 추가 시간을 갖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선사에 대한 1심 판결은 항소될 예정이며, 해사청은 상급심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새로운 지침이 현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웨덴 해역을 운항하는 국제 선장들에게는 이러한 절차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