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가 교통 인프라 계획에서 약 20억 크로나(한화 약 2,600억 원) 규모의 톰테보다(Tomteboda) 프로젝트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스톡홀름 중앙역(Stockholms centralstation)의 혼잡을 완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스웨덴 교통청(Trafikverket)은 이를 가장 중요한 조치 중 하나로 평가해왔습니다.
톰테보다 프로젝트의 중요성
톰테보다 방네르드(bangård, 열차 정비 및 회차 시설) 재건축은 스톡홀름 중앙역의 선로 및 승강장 재배치를 포함하며, 이를 통해 더 길고 직선적인 승강장을 확보하고 역의 수용 능력을 4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또한, 열차의 회전 및 서비스 시설을 톰테보다로 이전함으로써 중앙역 플랫폼의 공간을 확보하고, 열차 운행 빈도를 높이며, 장거리 열차 운행을 가능하게 하여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센트랄스타덴' 프로젝트의 불확실성
이와 병행하여, 스톡홀름 중앙역의 소유주인 국영 부동산 기업 예른후센(Jernhusen)과 스톡홀름시는 '센트랄스타덴(Centralstaden)'이라는 초대형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역의 선로 부지를 덮어 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교통수단 간의 환승을 용이하게 하며, 새로운 도시 구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예른후센의 빌가나 페르손(Biljana Pehrsson) CEO는 현재 역의 수용 능력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으며, 계획된 사업이 중단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부의 결정으로 인해 센트랄스타덴 프로젝트의 세부 계획 추진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의 비판과 정부 입장
스톡홀름의 사회민주당 소속 정치인 에밀리아 비우그렌(Emilia Bjuggren)은 정부의 결정을 '스톡홀름에 대한 치명타'라고 비판하며, 이는 스톡홀름의 발전뿐만 아니라 스웨덴 전체의 철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교통 인프라 담당 위원회 의장인 미카엘라 하가(Michaela Haga) 역시 정부의 결정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수도를 통과하는 열차 운행의 정상적인 기능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다른 대규모 인프라 투자 사업들의 가치마저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안드레아스 칼슨(Andreas Carlson) 인프라 장관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은 효율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며, 톰테보다 프로젝트의 경우 중앙역의 대규모 재건축 없이는 사업성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중앙역 재건축에 대한 향후 결정을 미리 예단하지 않으려 하며, 톰테보다 프로젝트 제외가 오히려 전체적인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방네르드 덮개 건설은 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간주되어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향후 전망
스웨덴 교통청은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톰테보다 프로젝트의 중단으로 인해 중앙역의 용량 확장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 20년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철도 이용객 증가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교통청은 기존에 투입된 예산과 노력을 고려하여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번 결정이 프로젝트의 '몇 년간의 지연'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센트랄스타덴 프로젝트의 최종 확정까지는 2028년까지, 완공은 2045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정부의 교통 인프라 계획 승인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