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유럽 디젤 가격이 배럴당 약 199달러로 치솟으며 원유 가격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스웨덴 내 디젤 가격은 현재 리터당 약 22크로나에서 25크로나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일시적인 세금 감면 조치가 종료되면 리터당 28크로나까지 근접할 수 있다고 분석됩니다.
디젤 가격 상승의 배경
디젤은 전 세계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연료로, 운송, 농업, 광업,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양이 소비됩니다. 최근 디젤 가격 급등은 두 가지 주요 지정학적 갈등에 기인합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행이 제한되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 러시아 정제 시설 타격: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제 능력이 타격을 입으면서 디젤 수출이 중단되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원유와 디젤 모두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크랙 스프레드' 심화와 러시아의 상황
원유 가격과 정제된 디젤 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크랙 스프레드'는 최근 남부 유럽에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제 시설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러시아의 디젤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세계 최대 디젤 수출국이었던 러시아가 현재 디젤을 수입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공급 부족 심화와 재고 감소
세계 최대 독립 석유 거래 회사인 비톨(Vitol)은 전 세계적으로 하루 약 400만 배럴의 디젤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루 약 6억 3천만 리터의 초과 소비에 해당합니다. 미국 정유 시설은 이미 최대 가동률에 근접했으며, 유럽에서는 가을철 유지보수 작업으로 일부 정유 시설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공급 부족은 전 세계 전략 비축유를 통해 메워지고 있으나, 이는 지속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스웨덴의 정치적 요인과 경제적 영향
스웨덴의 경우, 9월 30일부로 일몰되는 일시적인 세금 감면과 11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추가적인 이산화탄소세 감면이 디젤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디젤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경제 성장률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결국 항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의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 논리를 벗어나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란의 수출 수입 필요성, 걸프 국가들의 자유 항행 요구, 그리고 미국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