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신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연기 인생과 영화 ‘센티멘탈 밸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스카스가드는 1968년 10대 시절 TV 시리즈 ‘봄비 비트와 나’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배우입니다. 최근에는 영화 ‘듄’과 ‘스타워즈’ 시리즈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스카스가드의 연기 철학: 놀이와 진정성
스카스가드는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놀이’와 ‘진정성’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했습니다. 그는 “놀이는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본능이며, 연기의 근원”이라고 강조하며,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또한, 그는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 살배기처럼 불안한” 정치인
스카스가드는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을 “세 살배기처럼 불안한 존재”로 비유하며,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은 강자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모습은 마치 불안한 세 살배기와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영화 ‘센티멘탈 밸류’와 스카스가드의 역할
스카스가드는 영화 ‘센티멘탈 밸류’에서 몰락해가는 스웨덴의 유명 영화감독 구스타브 보르그 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이 역할을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과 아버지로서의 삶을 투영하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스카스가드는 “구스타브는 자신의 역할을 의심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인물”이라며, “배우로서의 삶과 아버지로서의 갈등을 동시에 겪는 구스타브의 모습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메타(MeToo) 운동과 영화 산업
스카스가드는 메타 운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습니다. 그는 “여성들이 피해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취소 문화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성(性)은 복잡하며,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카스가드의 연기 인생과 미래
스카스가드는 3년 전 뇌졸중으로 건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기를 너무 좋아해서 죽을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언제나 구석에 있는 노인 역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카스가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이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