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외 주민들, 주택 건설 비판에 "1,500만 크로나 빌라 살 여유 없다" 응답

리딩외 주민들은 스톡홀름 시의 주택 건설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 "1,500만 크로나짜리 빌라를 살 여유가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스톡홀름 시는 리딩외 시가 주택 건설에 소극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리딩외 주민들은 저렴한 주택의 필요성과 섬의 정체성 보존 사이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 시의 강도 높은 비판

스톡홀름 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인 얀 발레스코그(S)는 지난 2월 초 리딩외 시의 주택 건설 계획에 대해 "게으른 부자들"이자 스톡홀름의 "검은 양"이라고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그는 리딩외 시가 연간 약 50채의 신규 주택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스웨덴 주택청(Boverket)이 권고하는 연간 244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발레스코그 위원장은 리딩외 시가 노라 렌켄(Norra länken)과 같은 인프라 투자 및 스포르베그 시티(Spårväg city) 연장 계획 등 스톡홀름 시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주택 공급에 기여하지 않고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딩외가 나머지 지역에 무임승차하여 주택 공급에 기여하지 않는 것은 오래된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숙제를 마쳤습니다. 리딩외는 역사적으로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럴 야망도 훨씬 적습니다."

발레스코그 위원장은 스톡홀름 시가 28,000채의 주택을 건설 중이며 연간 6,000채를 목표로 하는 등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리딩외 시의 낮은 목표는 "도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딩외 시의 반박: '선거 공약 이행 중'

이에 대해 리딩외 시의회 의장인 다니엘 셸렌포르스(M)는 리딩외 시가 민주주의를 옹호하며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신중한 건설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리딩외 시가 현재 스웨덴에서 여섯 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자체이므로, 이제 다른 지자체들이 책임을 질 차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역이 말하는 것은 리딩외 시의 책임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는 것처럼 주민들을 돌봐야 합니다."
"나머지 지역은 이미 무임승차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미 불균형적인 책임을 역사적으로 져왔습니다."

셸렌포르스 의장은 발레스코그 위원장이 덜 밀집된 봇쉬르카(Botkyrka), 하닝에(Haninge), 후딩에(Huddinge) 대신 리딩외를 공격하는 이유를 의문시하며, 존재하지 않는 갈등을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리딩외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

리딩외 주민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라르스베리(Larsberg)에 거주하는 29세의 사크리아스 헨릭손 씨는 리딩외가 "게으른 부자"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젊은이들이 독립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임대 주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리딩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저렴한 주택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카(Ica)나 유치원에서 일하는 우리는 1,500만 크로나짜리 스틱클링에(Sticklinge) 빌라를 살 여유가 없습니다."

헨릭손 씨는 리딩외에 대한 "화려한 빌라"라는 편견이 있지만, 라르스베리처럼 "다문화적"인 지역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라르스베리로 이사 온 24세의 비고 라게를뢰프 씨는 리딩외 시의 보수적인 입장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존 주택을 먼저 관리하는 한 더 많은 주택을 짓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리딩외가 스톡홀름의 "검은 양"이라는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으며, 단데뤼드(Danderyd)에서도 임대 주택이 많이 지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46세의 한네 리데르볼드 씨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발레스코그 위원장의 발언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그녀는 섬의 녹지 공간이 중요하지만, "확실히" 더 많은 건설 공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한 지나가던 주민은 셸렌포르스 의장의 의견에 동의하며, 젊은이들이 주택 소유권을 갖지 않으면 평생 빚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리딩외가 "이미 완공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56세의 카밀라 숄룬드 씨는 충분히 건설되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은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래 전망

리딩외 시와 스톡홀름 시 간의 주택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딩외 시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신중한 개발 정책을 고수하려는 반면, 스톡홀름 시는 지역 전체의 주택 공급 책임론을 내세우며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논쟁은 스웨덴 내 다른 지자체들에서도 주택 문제와 지역 정체성 보존 사이의 균형을 찾는 중요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