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셰르데(Rebecka Kärde) 평론가가 마들렌 구스타프손상(Madeleine Gustafsson-pris)을 수상했습니다. 셰르데 평론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비평의 현재 위치와 미래에 대한 성찰을 공유했습니다.
비평의 위기 의식
셰르데 평론가는 문학 비평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을 언급하며 비평의 위기를 진단했습니다. 그는 “비평은 문화면의 몰락한 귀족과 같다”고 표현하며, 현재의 비평이 정치적 영향력을 잃고 박물관이 된 상상 속의 호엔촐레른 왕가와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셰르데 평론가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평가들조차 비평의 황혼기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평의 역할과 정당성
셰르데 평론가는 비평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비평이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평가도 붓을 든 화가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며, 비평 또한 창작의 과정과 유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셰르데 평론가는 비평이 단순히 작품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임을 역설했습니다.
독서의 중요성
셰르데 평론가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 사회에서 독서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우려했습니다. 그는 “간판과 채팅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다고 해서 장편의 복잡한 텍스트를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독서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셰르데 평론가는 독서가 개인과 사회의 역사적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들렌 구스타프손상
마들렌 구스타프손상은 문학 비평을 장려하고, 신진 및 기성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데 기여한 평론가에게 수여됩니다. 2019년에 제정되었으며, 상금은 5만 크로나입니다. 셰르데 평론가는 이 상을 통해 비평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