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교사, '읽기 능력 저하, 스크린 타임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적

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교사 엘리노어 로렌초는 스웨덴 학생들의 읽기 능력 저하가 단순히 스크린 사용 시간 증가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렌초 교사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커뮤니티스콜란에서 언어 발달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현대 사회를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읽기 능력 저하의 복합적 원인

로렌초 교사는 2013년부터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 10년간 학생들의 독서 환경이 변화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과거에 비해 학교 밖에서 책을 읽는 학생 수가 줄었으며, 이는 지역에 상관없이 동일한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교사 연합회 회장 안나 올스코그는 올해 PISA 조사 결과에 나타난 학교 성적 저하를 '심각한 학교 실패'라고 규정했습니다. 시모나 모함손 교육부 장관은 젊은 세대의 스크린 사용 시간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스크린 팬데믹'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로렌초 교사는 빠른 틱톡 영상과 긴 텍스트가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읽기 능력 저하의 원인이 전적으로 스크린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사회 전반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차분히 앉아 긴 글을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PISA 조사 결과 역시 학생들이 장시간 집중력을 요하는 텍스트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전략

로렌초 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습득하도록 돕기 위해 여러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텍스트의 제목, 부제목, 사진, 사진 설명 등을 미리 살펴보며 내용의 개요를 파악하는 방법과, 각 단락을 읽고 핵심 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포함됩니다.

그녀는 또한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주제와 관련된 소설을 읽어주며 문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 노력합니다. 최근에는 팬데믹을 다룬 소피아 노르딘의 'En sekund i taget'과 노라 칼릴의 'Yani'를 학급에서 읽었는데, 특히 'Yani'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읽기 능력의 중요성 및 국제적 동향

스웨덴의 이러한 현상은 국제적인 추세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로렌초 교사는 읽기 능력이 성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대 계약서나 은행 서류 작성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문서 이해 능력뿐만 아니라,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또한 독서를 통해 길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커뮤니티스콜란에서는 교직원들도 독서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름 동안에는 스웨덴 교육청이 추천한 도서들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부모를 위한 독서 지도 조언

로렌초 교사는 자녀의 독서 능력 향상을 돕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규칙적인 독서 습관을 만들 것을 권장합니다. 하루 20분, 주 5일 독서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읽는 내용이나 분량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동화, 뉴스 기사, 스포츠 소식 등 자녀가 흥미를 느끼는 어떤 것이든 선택하여 함께 읽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커뮤니티스콜란 정보

  • 커뮤니티스콜란은 예테보리 Tynnered 지역에 위치하며, 비영리 단체인 Räddningsmissionen에서 운영합니다.
  • Tynnered 지역은 주민 대다수가 외국 태생이거나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외국 태생인 곳으로, 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 지난해 9학년 학생 중 65% 이상이 모든 과목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며, 이는 전국 평균 72%보다 다소 낮지만 학생들의 배경을 고려했을 때 기대 이상의 성과입니다.
  • Räddningsmissionen은 Gårdsten 지역에서도 또 다른 커뮤니티스콜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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