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스코네스콜란(Sköndalsskolan)에서 지난 11일 외부인이 학생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긴급 대피(inrymning)가 실시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약 50여 명의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소통 방식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
사건은 지난 금요일 오후, 5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뉴스를 시청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교실 내 스피커에서 처음 듣는 경고음이 울렸고, 담임 교사는 학생들에게 창문에서 떨어져 문을 막고 책상 밑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가구를 옮겨 문을 막는 등 대피를 도왔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외부인이 학교 운동장에 나타나 학생들을 위협했으며, 학교 측은 '학교 총격'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해당 인물은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학생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 소통 문제 제기
사건 발생 후 약 30분 뒤 경찰이 위험이 해제되었음을 알렸고, 학생들은 조기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사건 발생 사실을 즉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학교 측은 스톡홀름 시의 학부모 정보 앱인 '인포멘토(Infomentor)'를 통해 사건 발생 사실을 공지했으나, 학부모들은 이 앱의 알림 기능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인 제시카 발덴(Jessica Walldén) 씨는 "이런 심각한 사건 발생 시 학부모에게 즉각적인 연락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인포멘토는 앱을 직접 열어 확인해야 하는 방식이라 긴급 상황에 부적합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사건을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학부모인 베아트리스 한센(Beatrice Hansen) 씨 역시 두 자녀가 학교에 재학 중이며, 아들이 학교 탈의실에서 대피했던 경험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사건 발생 1시간 뒤인 오후 3시경, 아들의 농구팀 왓츠앱 그룹을 통해 뒤늦게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학부모들이 학교의 공식 소통 채널이 아닌, 2차 정보를 통해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약 50여 명의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소통 채널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학교 측 입장 및 향후 계획
스코네스콜란 측은 학부모들의 비판을 수용하며, 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향후 긴급 상황 발생 시 문자 메시지(SMS) 기능을 통해 학부모에게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SMS 기능이 기존 소통 채널을 보완하여 중요한 정보가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레네 카를로비니(Irene Karlovini) 교장은 긴급 상황 발생 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 확보 절차를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안전 확보가 완료된 후 최대한 신속하게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르스타 지역 교육청의 마츠 룬드스트룀(Mats Lundström)은 학교 측이 당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했으나, 긴급 안전 조치 완료 후 학부모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시에서 운영하는 아동 및 학생 등록 시스템 내 SMS 기능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경찰 수사 진행
경찰은 해당 사건을 불법 위협(olaga hot) 혐의로 수사 중이나, 현재까지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았으며 체포된 인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임을 이유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사건 당시 인근의 산다크라스콜란(Sandåkraskolan) 역시 학생들을 대피시켰으며, 해당 학교 학부모들도 인포멘토를 통해 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