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좌파당(Vänsterpartiet, V)이 사민당(Socialdemokraterna, S)의 정책 방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민당의 당수이자 현 총리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이 중도 성향의 중앙당(Centerpartiet, C)과의 협력을 시사하는 것에 대해 좌파당은 '우향우'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좌파당의 비판과 우려
좌파당 부대표인 이다 가브리엘손(Ida Gabrielsson)은 사민당이 중도 성향의 중앙당과 협력할 경우, 좌파당의 핵심 정책들이 후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가브리엘손은 특히 ▲건강보험 본인부담금(karensavdraget) 유지 ▲복지 분야 이윤 추구 허용 ▲고소득층 증세 통한 아동수당 인상 등 세 가지 주요 정책에서 사민당이 후퇴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가브리엘손은 "우리는 협력 정당이다. 모든 정당의 이상적인 정부 구성이 실패할 경우, 최소한 선거에서 함께하는 야당 내에서는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은 종종 이러한 우향우를 택하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나는 이것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브리엘손은 사민당이 중앙당, 기독교민주당(Kristdemokraterna, KD)과 연정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 "내가 답할 수는 없지만,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측에서 그러한 의사를 시사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만약 중앙당과 협력하고 에바 부시(Ebba Busch, KD 대표)가 장관이 된다면, 유권자들은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
좌파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민당이 우파 정당들과 협력하려 한다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에서는 중앙당의 엘리자베트 탠드 링퀴스트(Elisabeth Thand Ringqvist)의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은 유지되어야 한다', 기독교민주당의 에바 부시의 '경찰은 왜 실탄을 쏘지 않았나', 그리고 사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이 기독교민주당에 대해 '협력의 기반이 있다'고 말한 내용을 인용하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손은 "우리는 누구와 가장 합의가 잘 되는가? 바로 사민당과 녹색당(Miljöpartiet, MP)이다. 우리는 문을 닫지 않았지만, 극우 민족주의 정당인 스웨덴민주당(Sverigedemokraterna, SD)과는 절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필요하다면 서로 협상해야 하지만, 중앙당처럼 좌파 녹색 유권자들을 억압하며 정책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좌파당의 연정 참여 의지
좌파당은 선거 이후 치열한 연정 협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협상 테이블에 참여해야만 사민당의 선거 공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가브리엘손은 "만약 사민당의 선거 공약이 이행되기를 바란다면, 선거일 이후 선거 포스터와 함께 묶여 버려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좌파당 당원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민당은 "우리는 SD를 제외한 모든 정당과 협력할 수 있다는 공약으로 선거에 임한다. 9월 13일 이후 스웨덴을 이끄는 것이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이 되기를 원한다면, 사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