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선, 이민자 투표가 결과 뒤흔들었나…보수 정당 '고심'

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보수 정당인 온건당(Moderaterna)의 프레드릭 케르홀름(Fredrik Kärrholm) 의원은 최근 스웨덴 총선 결과에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의 투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케르홀름 의원은 영국 시사지 '더 스펙테이터(The Spectator)' 기고문을 통해 '인구 통계학적 변화가 선거 결과를 결정했을 수 있다'며, 특히 해외 출생 시민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보수 정당(Tidöpartierna)의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시민권 부여와 투표 성향

케르홀름 의원은 지난 임기 동안 약 20만 명이 스웨덴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이 중 18세 이상 유권자 자격을 갖춘 인원이 약 15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더 강화된 시민권 요건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기존 법에 따라 시민권 신청이 계속 처리된 것을 '실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민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오히려 이민 문제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민과 관련된 사안은 매우 민감하게 다뤄지며, 의도적인 오해가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새로운 시민권자들이 유럽 외 지역 출생자들과 유사한 투표 성향을 보인다면, 이는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근소한 표차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 및 타 정당 반응

이러한 분석에 대해 스웨덴 민주당(SD)의 토비아스 안데르손(Tobias Andersso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20만 명 이상의 시민권 부여가 결국 좌파 정당에 대한 투표로 이어져 우리가 진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의 지미 아케손(Jimmie Åkesson) 대표는 선거 전 토론에서 무슬림 이민자들의 투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녹색당의 아만다 린드(Amanda Lind) 대변인은 "평범한 무슬림 유권자들을 문제 삼는 끔찍한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웁살라 대학의 경제학 박사인 헨리크 안데르손(Henrik Andersson)은 해외 출생자들의 투표율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첫 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제외하면 선거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근소한 표차의 선거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시민권 부여를 중단하고 더 엄격한 요건을 도입했다면 투표율이 달라졌을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합의 긍정적 신호

안데르손 박사는 스웨덴 내 취약 지역의 투표율이 지난 선거 대비 59%에서 63%로 증가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일자리, 교육, 사회적 네트워크 등 구조적인 경제 통합의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민자들이 스웨덴에 거주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표 성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주변의 독려 또한 투표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투표율 증가는 통합의 관점과 대의 민주주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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