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D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여론조사 기관 SCB가 발표한 대규모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연립정당인 티되 정당(Tidöpartierna)의 지지율이 야당에 비해 약 13% 포인트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티되 정당 지지율 하락, 기독민주당은 상승세
이번 조사에서 기독민주당(KD)은 유일하게 지난 조사 대비 지지율이 상승한 정당으로, 4.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조사 당시 득표율 하한선 아래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입니다. SCB 분석에 따르면, 기독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보수당(Moderaterna)으로부터 약 0.5% 포인트, 사회민주당(Socialdemokraterna)으로부터 약 0.2% 포인트의 순유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에바 부쉬(Ebba Busch) 부총리 겸 기독민주당 대표는 이러한 개별 정당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립정부 전체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부쉬 대표는 "우리(기독민주당)는 순풍을 타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사회민주당으로부터 지지층을 빼앗아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연립정부 전체적으로는 충분히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속도를 더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복지 문제, 유권자들의 관심사로 부상
부쉬 대표는 유권자들이 최근 몇 달간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휘발유 가격, 총기 난사 문제, 이민 혼란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동안, 사회민주당으로 눈길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우파가 이 문제들을 해결했으니, 사회민주당과 함께 좀 더 나은 복지를 추구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쉬 대표는 "마음이 따뜻한 우파, 즉 기독민주당처럼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보수 정당도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기독민주당이 늘어나는 의료 서비스 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복지 문제 해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계속된다면 향후 4년간 복지 문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 막판 총력전 예고
부쉬 대표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사회민주당과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20%의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다른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선거 막판에 지지율이 반전된 사례를 언급하며, 남은 101일 동안 총력전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쉬 대표는 "정돈된 정책과 더 나은 복지, 그리고 기독민주당을 통한 정치적 따뜻함을 모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