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나 라비니의 소설, 욕망의 진실을 파헤치다: Aase Berg의 비평

소설가 신지아나 라비니의 신작 소설 『Diagonalt begär』에 대한 비평이 나왔습니다. 평론가 Aase Berg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욕망을 탐구하는 여정을 따라갑니다.

욕망의 이중성: Madame X의 등장

라비니의 소설은 한 여성이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찾기 위해 만들어낸 또 다른 자아, Madame X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Madame X는 사회의 화려함 속에서 권력과 복종의 예술을 펼치며, 다양한 조력자들의 지시를 따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행위들로 시작하지만, 점차 도발적인 임무들을 수행하며 욕망의 본질에 다가섭니다.

영화 'Eyes Wide Shut'을 연상시키는 묘사

소설은 사도마조히즘 미학의 요소들로 가득 찬 장면들을 묘사하며, 마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Eyes Wide Shut』을 연상시킵니다. 화려한 가면, 공작 깃털, 가죽, 채찍 등 다양한 오브제들이 등장하며, 독자들을 자극합니다.

비평가의 평가: 난해함과 매력 사이

Berg는 라비니의 작품이 매력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적 표현의 부족, 인물 묘사의 약점, 그리고 지나친 추상성으로 인해 몰입하기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Berg는 소설이 제시하는 ‘삶은 큰 가면무도회’라는 주제와 ‘궁극의 가면을 찾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라비니가 제시하는 욕망에 대한 정의가 지나치게 평범하다고 지적합니다.

결론: 잠재력과 아쉬움

Berg는 라비니가 심리학적 깊이를 탐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복잡하고 진부한 방식으로 전개되었다고 평가합니다. 라비니는 폴린 레아주의 『O 이야기』, 사드 후작,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옥타브 미르보 등 다양한 작가들의 영향을 받았지만, 독창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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