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올해 스웨덴 총선에서 조기 투표율이 기록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취약 지역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조기 투표율 증가 추세
지난 일요일까지 집계된 조기 투표율은 이전 선거 대비 71%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지속된 조기 투표 증가 추세의 연장선으로 분석됩니다. 스톡홀름 대학교의 정치 행동 연구원인 제스 이삭손(Zeth Isaksson)은 이러한 증가가 이민자 밀집 지역에서의 선거 운동 강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취약 지역의 높은 투표율
특히 경찰이 지정한 '취약 지역' 및 '특별 취약 지역'에서의 조기 투표율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예테보리 북동부의 가르드스텐(Gårdsten) 지역에서는 이전 선거 대비 136% 증가한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의 조기 투표율은 전체 스웨덴 평균 증가율(19%)을 훨씬 상회하는 7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취약 지역 주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 증가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투표 참여 독려 활동
가르드스텐의 투표소 앞에는 40미터에 달하는 긴 대기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곳에서는 사회민주당의 선거 포스터가 유일하게 눈에 띄었습니다. 예테보리 시는 약 30명의 '타겟 그룹 홍보대사'를 고용하여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노인, 청소년, 장애인, 그리고 과거 투표율이 낮았던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홍보대사들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투표의 중요성과 모든 표의 동등한 가치를 강조합니다.
투표 참여의 동기
주민들은 정치적 변화에 대한 열망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투표 참여의 주요 동기로 꼽았습니다. 한 주민은 "파란색(사회민주당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며, 환경 파괴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들이 자녀 세대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켜 투표 참여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주민은 "정치가 이민자들을 내쫓으려 한다"는 불만을 표하며, 특히 이민자 자녀들의 일자리 부족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보스니아 출신의 한 남성은 이민자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지미 오케손(Jimmie Åkesson)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종교 시설의 역할
가르드스텐에서 약 1km 떨어진 앙에르드 모스크(Angereds moské)에서는 마지막 금요 예배 전에 투표권을 '알라의 선물'로 묘사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모스크 회장인 압둘라 알마스리(Abdullah Almasri)는 신도들에게 두려움 없이 투표소에 가서 스스로의 선택을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슬람교도들이 단일화된 정치적 집단이 아니며, 각자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에서는 8월 초부터 모든 금요 예배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모스크 인근에서는 사회민주당과 'Nyans' 당의 선거 유세가 진행되었으며, 다른 정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문가 분석
제스 이삭손 연구원은 사회민주당과 좌파 정당들이 취약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조기 투표율 증가는 이들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과거 선거에서 사회민주당이 조기 투표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음을 지적했습니다. 스웨덴 민주당의 지미 오케손은 사회민주당과 좌파당이 모스크를 통해 유권자를 동원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