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북유럽 배터리 산업의 부활을 꿈꾸는 미국 스타트업 라이튼(Lyten)이 첫 배터리 납품 지연과 자금 확보 난항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배터리 산업을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라이튼의 야심찬 계획과 현실적 과제
라이튼은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에 위치한 노스볼트(Northvolt)의 파산한 공장을 인수하며 유럽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인수 당시 고객 계약이 부재하고 자금 조달 계획이 불확실했으며, 주요 투자자들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현재 라이튼의 회장이자 공동 창업자인 라스 헤를리츠(Lars Herlitz)는 스웨덴 베스테로스에 위치한 연구소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이튼은 아시아와 중국이 지배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대안으로 리튬-황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이 기술은 니켈, 코발트, 망간을 사용하지 않아 지정학적으로 유리하지만, 대량 생산에서의 기술적 증명은 아직 리튬이온만큼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고객 확보 및 생산 계획
라이튼은 현재 유럽의 여러 대기업,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2027년 상반기 내 첫 대형 외부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초 연내 납품 예정이었던 노스볼트의 NMC 배터리(전기차 등에 사용)는 폴란드 공장의 자체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으로 초기 물량이 배송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내년 초로 연기되었습니다.
라이튼의 핵심 기술인 3D 그래핀 기반 리튬-황 배터리는 기존 기술보다 가볍고 에너지 저장 밀도가 높으며, 니켈과 코발트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배터리의 양산은 2028년으로 예상되지만, 더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헤를리츠 회장은 밝혔습니다.
자금 조달 및 투자 현황
라이튼은 자금 조달에 대해 '계획이 명확하게 수립되어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모든 것이 완료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유럽연합(EU)의 '배터리 부스터' 프로그램으로부터 15억 유로의 무이자 대출 지원을 신청한 상태이며, 이 지원이 성사될 경우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웨덴 정부의 지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튼의 최대 투자자는 미국 벤처캐피털인 프라임 무버스 랩(Prime Movers Lab)이며,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유럽투자펀드(European Investment Fund)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1,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있으나, 단일 투자자의 지분율은 5%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인 국방혁신단(DIU)과의 계약을 통해 드론용 배터리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나, 미국 방산업체용 배터리 생산은 미국 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데이터센터와의 시너지
라이튼은 셸레프테오 산업단지 내 이웃 기업인 AI 데이터센터 운영사 엣지커넥스(Edgeconnex)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엣지커넥스의 자금 지원은 라이튼의 공장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라이튼 측은 AI 데이터센터가 배터리 생산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