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선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 사전 유출 의혹…정당 간 '엇박자' 논란

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사전에 정당들에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TV4와 예테보리 포스텐(GP)이 발표한 Novus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기 전, 일부 정당 지도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사전 인지 정황

선거 막바지에 접어든 스웨덴 정계는 "청적 연합" 내의 갈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자유당(Liberalerna)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 과거 자유당을 의회 문턱을 넘게 했던 '전략적 지지 투표'를 자제하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지미 오케손(Jimmie Åkesson)은 자유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전략적 지지 투표가 없을 것이라는 시한을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시모나 모함손(Simona Mohamsson) 자유당 대표는 동료 정당들이 "티도 협약"을 포기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선거 전날까지도 모함손 대표는 "팀을 위해 생각하는 사람"이라 주장했으며, 오케손은 Aftonbladet에 기고하여 자유당에 대한 전략적 지지 투표를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선거 당일 SVT의 시사 프로그램 'Aktuellt'에 출연한 두 지도자의 태도는 이전과 달랐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가 토론 참여 이유를 묻자, 오케손은 "이리 와서, 안아주자"고 말하며 모함손 대표와 함께 봄에 있었던 포옹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두 지도자는 자유당에 대한 "순풍"을 언급하며, 오케손은 "자유당 지지율이 곧 상승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사 결과 발표와 영상 촬영 시점의 불일치

오케손의 발언 시점은 그의 시한 종료 이틀 전이었으나, 당시 자유당의 뚜렷한 지지율 상승 조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TV4와 GP가 Novus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자유당은 3.3%를 기록하며 모함손 대표 체제 하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모함손 대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에 "이제 반전이 시작된다"는 영상 메시지를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Novus의 조사 결과가 비공개였던 하루 전날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모함손 대표의 의상과 당시의 날씨로 미루어 보아, 영상 촬영 시점은 조사 결과 발표 이전이었습니다.

모함손 대표의 언론 보좌관 리브 네슬룬드(Liv Näslund)는 DN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좋은 조사 결과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며, "이는 여러 조사에서 나타난 블록 간 격차 감소 추세와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의 출처나 입수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전 유출 의혹과 방송사의 입장

스웨덴 민주당(SD)의 언론 보좌관 오스카르 카발리 비외르크만(Oscar Cavalli Björkman) 역시 자유당의 지지율 상승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언론인과 협력하다 보면 가끔 미리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케손이 방송에서 자유당의 상승세를 언급한 것이 이러한 사전 정보에 기반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Novus 측은 의뢰 매체가 아닌 이상 조사 결과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TV4의 책임 편집인 프레드릭 말름베리(Fredrick Malmberg)는 조사 결과가 사전에 유출되었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결과가 출판 전에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SVT 'Aktuellt'의 책임 편집인 미카엘 쿠체라(Michael Kucera)는 방송사가 초청된 게스트가 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미리 아는지 여부에 대해 알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방송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생방송의 매력이라며, 당시 상황이 '속임수'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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