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열린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폭우로 인해 남자 원반 던지기 결승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지만, 스웨덴의 다니엘 스톨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전 중단 위기
일본 국립 경기장에 쏟아진 폭우 속에서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경기장 내부에서는 선수들과 관계자들 간의 긴박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결승 진출 선수 12명은 세 가지 선택지 앞에서 고민했습니다.
- 경기를 중단하고 메달을 수여하지 않는다.
- 저녁에 경기를 재개한다.
- 다음 날(월요일)에 경기를 재개한다.
다니엘 스톨 선수는 모든 선수가 경기 중단에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두 선택지에 대한 투표 결과는 6대 6으로 동률을 이루었고, 결국 세계 육상 연맹(World Athletics)이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재개를 지지하는 쪽에 투표했고, 이는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다니엘 스톨
아쉬움 남긴 선수들
호주의 매튜 데니 선수는 다음 날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부상을 입고 기권한 선수들을 안타까워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안드리우스(구지우스)는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루카스(바이스하이딩거)는 팔을 다쳤습니다. 저는 다리에 골프공만 한 혹이 생겼고, 뇌진탕을 피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오늘처럼 경기에 대한 준비가 철저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 매튜 데니
매튜 데니 선수는 원반 던지기 링이 미끄러워 선수들이 제대로 던지기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역대 최고의 원반 던지기 경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 매튜 데니
그는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했습니다.
다니엘이 이런 상황에서도 해내는 모습은 정말 대단합니다." - 매튜 데니
스웨덴 코치의 입장
스웨덴 대표팀 카이사 베리크비스트 코치는 스웨덴 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날로 연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할지 결정하는 것 역시 부적절하며, 이 결정은 주최 측에서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리크비스트 코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니엘 스톨 선수와 그의 코치인 스타판 욘손 코치가 이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스톨 선수는 과거에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비가 온 적이 있다며, 경기를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 중 절반은 불평했지만, 저는 굳건하게 집중했습니다." - 다니엘 스톨
그는 기상 예보를 확인했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육상은 지연, 비, 그리고 모든 종류의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오늘 저는 비가 많이 올 것이고, 오랫동안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저는 여름 내내 비 속에서 훈련했고, 베크셰에서도 훈련할 때 비가 많이 왔습니다." - 다니엘 스톨
그는 자신의 경기화가 빗속에서도 좋은 접지력을 제공하여 다른 선수들보다 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미끄러졌지만, 저는 세 번째로 세계 챔피언이 되었고,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 다니엘 스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