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교통청, 차량 데이터 활용해 도로 결빙 정보 획득

스웨덴 교통청(Trafikverket)이 차량 데이터를 활용하여 도로 결빙 정보를 획득하는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겨울철 도로 유지 관리 및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의 결빙 여부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차량 데이터 활용의 시작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데이터를 구매하여 진행됩니다. 차량이 특정 방식으로 움직일 때, ABS 브레이크, 미끄럼 방지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며 데이터가 기록됩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도로의 정확한 결빙 상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교통청룰레오 공과대학교(Luleå tekniska universitet)와 협력하여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연간 700만 크로나를 들여 볼보(Volvo)VAG의 자회사인 니라 다이내믹스(Nira Dynamics)로부터 데이터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니라 다이내믹스폭스바겐(Volkswagen), 스코다(Skoda), 세아트(Seat)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도로 안전 개선 목표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스웨덴 겨울철 도로의 결빙 방지 및 유지 관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교통청의 도로 시스템 부서 책임자인 안니카 카나키(Annika Canaki)는 “우리는 이 방법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교통청과 하청업체는 실시간 및 사후 분석이 가능한 3억 개의 다양한 측정 지점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기존에 자체 측정 차량을 통해 접근할 수 있었던 3,000개의 측정 지점과 비교하여 획기적인 변화입니다.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계획

교통청의 선임 조사관인 비에른 에클룬드(Björn Eklund)는 수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이제 이 기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목적은 서로 측정값을 가지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도로 유지 관리를 개선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겨울철 도로 유지 관리 조치 결정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제설 작업이나 결빙 방지 작업의 효율성을 사후 분석하는 데에도 사용될 것입니다.

기술의 중요성 강조

안니카 카나키는 이 기술이 새로운 기술임을 강조하며, “겨울철 도로 유지 관리는 숙련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우리와 하청업체들이 가진 전문성, 경험, 지역 지식을 대체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데이터는 차량의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는 순간에 수집되며, 개인 정보는 익명화되어 사용 목적에 따라 처리 및 분석됩니다.

안니카 카나키는 “이 기술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도로 구간을 파악할 수 있으며, 특정 언덕이나 지점에서 항상 결빙이 심해지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통청은 강수량, 지표면 온도, 풍속을 측정하는 750개의 기상 관측소와 함께 이 기술을 통해 겨울철 도로의 안전성과 원활한 통행을 더욱 향상시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 협력 및 미래 전망

안니카 카나키는 “우리는 다른 국가의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많은 곳에서 이 기술과 방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이미 ‘플로팅 카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대도시의 교통 체증에 관한 것이며, 겨울철 도로 유지 관리와는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운전자는 이 기술에 대해 별도로 언급할 사항이 없으며, 데이터가 익명화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비에른 에클룬드는 “오늘날 자동차를 구매하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동의하는 것과 동시에 정보 공유에도 동의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측정은 연중무휴 24시간 진행될 예정이며, 비에른 에클룬드는 “이는 우리의 작업 방식을 변화시키고 개선할 것이며, 우리는 그 결과를 더욱 체계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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