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인 이른바 '발코니 발전소'가 10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스웨덴에서는 안전 문제로 인해 아직 도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전력
발코니 발전소는 아파트 발코니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입니다. 콘센트에 연결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미 100만 대 이상이 등록되었으며, 미등록된 설비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코니에서 바로 전기를 생산하여 아파트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벽에 있는 콘센트뿐입니다.”
설치와 안전 문제
독일의 요르그 뤼만(Jörg Lühmann) 씨는 식료품 체인점 에데카(Edeka)에서 태양광 패널을 구매했습니다. 설치는 간단했지만, 스웨덴 전기안전청(Elsäkerhetsverket)은 이 모델에 대한 위험성을 제기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콘센트를 통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연결하는 것이 현재 전기 설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표준에 따르면, 전력망과 병렬로 작동하도록 연결된 발전기는 플러그를 사용하여 연결해서는 안 되며, 고정 연결 방식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전기안전청은 또한 발코니 발전소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여러 개의 전기 콘센트가 하나의 퓨즈에 연결되어 있을 경우, 생산과 소비가 동일한 퓨즈 하에 놓이게 되어 전선 과부하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규제 변화와 시장 성장
독일에서는 전기 설치 표준 변경을 통해 플러그를 이용한 태양광 패널 연결이 가능해졌습니다. 발코니 발전소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면제 및 전기세 비과세 등의 규제 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임대인은 세입자가 발코니에 설치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가격 또한 하락하여, 현재는 건축 자재 시장, 식료품 체인점, 이케아(Ikea)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입장
스웨덴 전기안전청의 기술 전문가 미카엘 칼손(Mikael Carlson)은 스웨덴에서는 현재 이와 같은 방식의 도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스웨덴에서 플러그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 연결은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안전청은 과부하 위험에 대한 독일 측의 답변을 아직 받지 못했으며, 스웨덴 내에서 발코니 발전소 도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안전한 설치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발코니 발전소의 특징
2019년 독일에서 전기 설치 표준이 변경되면서 플러그를 이용한 태양광 패널 설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후 시장은 급성장하여, 2023년 여름에는 등록된 설비가 10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설비 용량은 2,000와트를 초과해서는 안 되며, 연결 용량은 최대 800와트로 제한됩니다. 일반적으로 생산된 전기는 즉시 사용되거나 배터리에 저장됩니다. 발코니 발전소는 가정 에너지 수요의 10~40%를 충당할 수 있으며, 400와트 패널 2개로 구성된 설비는 2인 가구의 세탁기 및 냉장고 소비량과 비슷한 양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2024년까지는 주택 소유주가 주요 고객이었지만, 이후 법이 개정되어 주택 조합이나 임대인이 발코니에 플러그 방식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거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발코니 발전소는 일반적으로 발코니 난간에 설치되는 두 개의 태양광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코니 발전소'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