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거대 정당, 정부 구성 협상 난항 속 책임 공방

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주요 정당들이 정부 구성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며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좌파-녹색 연합(S, V, C, MP) 내에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누구에게 책임이 돌아갈지를 두고 치열한 '미인 대회'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협상 과정과 각 당의 입장 변화

과거에는 각 당이 개별적으로 정치적 사안을 논의했지만, 현재는 사회민주당(S), 좌파당(V), 중앙당(C), 녹색당(MP)이 정기적으로 만나 정치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앙당과 좌파당은 각각 양보를 했습니다.

노시 다드고스타르(Nooshi Dadgostar)가 장관직 약속 없이 정치적 논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좌파당의 입장 변화를 보여줍니다. 이전까지 좌파당은 정부 구성 정당에 대한 합의 없이는 정치적 내용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중앙당 역시 중도 연합의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사회민주당, 좌파당, 녹색당, 중앙당을 기반으로 한 정부 구성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당은 좌파당과도 정부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앙당이 스웨덴 민주당(SD)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온건당(M) 주도 정부를 수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사회민주당은 좌파당의 정부 참여 요구를 완화시키기 위해 우파 연정의 위협을 강조하고 있으며, 우파 진영과 경제계 로비스트들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중앙당 내부에서도 이러한 관측을 통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탠드 링퀴스트(Elisabeth Thand Ringqvist)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는 이러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중앙당의 핵심 정체성인 스웨덴 민주당과의 거리 두기는 단순한 '레드 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중도 성향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스웨덴 민주당의 의도치 않은 영향

스웨덴 민주당이 '스웨덴다움'의 정의를 두고 벌인 논쟁은 의도치 않게 중앙당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논쟁은 모든 입장이 인종차별적으로 비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고, 스웨덴 민주당을 포함하는 우파 협력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렸습니다. 이는 온건당 대표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그는 중앙당을 설득하려 하지만, 스웨덴 민주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책임 공방과 향후 전망

만약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되어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경우, 어느 정당이 책임을 지게 될지가 이번 협상의 핵심입니다. 엘리자베스 탠드 링퀴스트는 중앙당이 정부 구성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만약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면 좌파당과 녹색당의 정부 참여 요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좌파당은 장관직 문제를 제외한 모든 사안에 대해 중앙당과 타협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좌파당의 사무엘 곤잘레스 웨스트링(Samuel Gonzalez Westling)은 중앙당에 대한 호소에서 스웨덴 민주당을 언급하며, 중앙당과 좌파당이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네 번째 총리 투표를 앞둔 긴박한 협상 과정에서 어느 정당이 책임을 떠안게 될지가 현재 진행 중인 '미인 대회'의 본질입니다.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