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좌파당(Vänsterpartiet)이 내부 갈등과 공천 배제 논란에도 불구하고 말뫼 지역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말뫼의 취약 지역인 로센고르드(Rosengård)에서 41.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말뫼 지역 좌파당 득표율 급증
좌파당은 말뫼 지역 전체에서 17.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는 지난 선거 대비 4.6%p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로써 좌파당은 사회민주당에 이어 말뫼에서 두 번째로 큰 정당으로 부상했으며, 온건당(Moderaterna)을 제쳤습니다. 이러한 득표율 상승은 특히 과거 '뉴앙스당(Nyans)'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로센고르드 주민들의 목소리
로센고르드에 거주하는 나다 다바스(Nada Dabaas) 씨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곳에 사는 우리는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며, 현 정부의 이민 정책과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좌파당으로의 표심 결집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바스 씨는 스웨덴에서 평생 거주하며 세금을 납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짐으로 여겨지는 현실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좌파당의 분석과 공약
말뫼 좌파당의 1순위 후보인 니나 야쿠(Nina Jakku)는 로센고르드 지역의 높은 빈곤율과 심각한 계층 격차를 좌파당의 지지 상승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로센고르드에서는 두 명 중 한 명 이상의 어린이가 빈곤 속에 살고 있으며, 심각한 계층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쿠는 또한 높은 임대료, 열악한 주거 환경, 교육 및 복지 접근성 문제 등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과 관련된 이슈들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갈등과 언론의 주목
이번 선거 과정에서 좌파당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 당원들의 반유대주의 논란과 말뫼 지역 당의 공천 리스트 작성 방식을 둘러싼 당 지도부와의 갈등 및 지역 정치인들의 공천 배제 문제는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말뫼 지역 좌파당 인사들은 이러한 내부 갈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는 등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와 유권자들의 선택
말뫼의 식당 노동자인 존 월린더(Jon Wallinder)는 좌파당의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말뫼 지역에서의 득표율 상승에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말뫼는 매우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좌파당의 분명한 입장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린더는 또한 젊은 유권자들이 '바이브'에 따라 투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대다수는 전반적인 불의에 대한 반감, 높은 물가, 심화되는 계층 격차, 복지 사업 이윤 추구 금지 등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투표로 이어졌다고 보았습니다.
말뫼 지역 선거 결과 (의회 선거 기준)
- 좌파당: 17.1% (+4.6%p)
- 사회민주당: 29.0% (-0.5%p)
- 녹색당: 9.2% (+1.8%p)
- 중앙당: 5.8% (+0.4%p)
- 자유당: 4.6% (+0.1%p)
- 기독민주당: 3.3% (+0.3%p)
- 온건당: 16.5% (-1.4%p)
- 스웨덴 민주당: 13.2% (-3.2%p)
- 기타: 1.2% (-2.0%p)
(참고: 217개 선거구 중 215개 개표 완료 기준. 출처: 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