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공영 방송 SVT가 내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SC)에 이스라엘의 참가를 둘러싼 유럽 방송 연합(EBU)의 결정에 대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BU, 이스라엘 참가 여부 투표 예정
EBU는 내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이스라엘 방송사 Kan의 참가를 두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스페인,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일부 국가가 이스라엘의 참가가 허용될 경우 보이콧을 위협한 데 따른 것입니다.
EBU는 68개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의 참가를 둘러싼 '전례 없는 의견 불일치'를 언급하며, 이 문제에 대한 '더 폭넓은 민주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BU는 11월 초에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디지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SVT의 입장
SVT의 최고 경영자 Anne Lagercrantz는 DN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고 있으며, EBU 내의 절차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 문제가 스웨덴과 전 세계를 양극화시키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아닌 Kan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Kan이 스스로 탈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nne Lagercrantz는 SVT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참가를 둘러싼 보이콧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SVT가 ESC 참가를 결정하며, 이는 다른 국가의 공영 방송사나 다른 국가의 참가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an의 입장
이스라엘 방송사 Kan은 유로비전이 정치적 입장을 배제한 채 유지되기를 희망하며, 대회 가치인 화합과 공동체 정신에 어긋나는 배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DN은 스웨덴 라디오 SR에 입장을 문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