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 잃어… COP30, 난항 예상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 변화 당사국 총회(COP30)를 앞두고, 선진국들의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 저하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역대 가장 어려운 회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30 불참, 심화되는 선진국의 무관심

미국은 이번 COP30에 불참하며, 194개국의 장관 및 고위 관계자들이 모이는 이 회의에 160개국 이상의 지도자들이 불참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COP30 의장인 안드레 코레아 도 라고는 기자 회견에서 “선진국들이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수년간 지속되어 왔지만, 이제야 주목받고 있습니다.”

회의 장소 선정 논란과 주요 의제

이번 회의가 아마존강 유역의 벨렘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우리는 사람들이 숲, 강,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현실을 보기를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숙소 부족 문제는 회의의 주요 쟁점 중 하나였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임시 회의장 건설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불확실성은 각국이 향후 2주 동안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달려 있습니다.

  • 최근 지구 온난화 가속화에 대한 예측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갈등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 극심한 기상 이변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은 어디에서 마련할 것인가?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제시한 화석 연료 로드맵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3년 두바이에서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에 합의한 이후, 석유 산업과 이에 의존하는 산유국들은 연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합의할 수 있을까? 그것이 COP30의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 안드레 코레아 도 라고

주요 쟁점: 메탄 배출량 감축 약속 이행

개최국 브라질은 이미 약속된 사항들을 실천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기후 공약이 이미 약화되었다고 가디언지는 보도했습니다.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는 2021년 글래스고 COP26에서의 글로벌 메탄 서약이 그것입니다. 실제로는 주요 서명국들의 배출량이 증가하여, 전 세계적으로 기온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엔 기후 변화 당사국 총회 (COP) 개요

유엔 기후 변화 당사국 총회(COP)는 매년 다른 장소에서 개최됩니다. COP는 “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약자로, 유엔 기후 변화 협약의 당사국들을 의미합니다. 첫 번째 기후 정상 회담인 COP1은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습니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최초의 글로벌 기후 협약인 교토 의정서가 체결되었습니다. 2015년 파리 협정에서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산업화 이전 시대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도 이내로, 더 나아가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주로 온실 가스 배출량 감축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COP30은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렘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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