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주요 도시들이 차세대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슈퍼버스'라 불리는 BRT(Bus Rapid Transit)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웨덴에는 예테보리, 노르셰핑, 룬드, 스톡홀름 등 4개 도시에 노면전차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며, 웁살라는 건설 중에 있습니다. 또한, 우메오도 이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교통 수단, 노면전차 vs 슈퍼버스
스웨덴의 주요 도시들이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노면전차와 슈퍼버스 중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메오 시는 2050년까지 20만 명의 인구를 목표로 도시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중교통 시스템의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카엘 브렌드스트룀 우메오시 개발이사는 베스테르보텐스-쿠리렌과의 인터뷰에서 "우메오는 성장하는 도시이며, 인구 증가에 발맞춰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안데르스 오그렌 시의원은 노면전차 건설 계획을 '터무니없는 프로젝트'로 칭하며,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학교 및 노인 요양 시설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기존 버스 시스템의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비용 및 효율성 비교
우메오시의 대중교통 계획에는 노면전차 건설 비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예상되는 노선 길이는 31.5km에 달합니다. 이는 웁살라에서 건설 중인 17km 노면전차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90억 크로나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 중 31억 크로나는 국가에서 지원하며, 나머지는 웁살라 시와 웁살라 지역에서 부담합니다.
스웨덴에서 13번째로 큰 도시인 우메오는 노르셰핑(12위)과 룬드(11위)에 이어 대중교통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들 도시는 이미 노면전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 10개 도시들은 향후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요?
슈퍼버스의 장점
BRT는 전기 버스, 전용 차선, 신호 우선 시스템을 갖춘 시스템으로, 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스웨덴 버스 협회 산업 책임자인 안나 그뢴룬드는 BRT 시스템이 노면전차에 비해 건설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저렴하며, 운영 중단 위험이 적다고 설명합니다. 그녀는 "만약 주 도로에 문제가 생겨도, 버스는 일반 차선으로 우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나 그뢴룬드는 또한, 노면전차 건설에 대한 국가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만큼, 재정 관리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우메오 시와 같이 노면전차 건설을 고려하는 도시에 덴마크의 플러스버스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하며, "시스템의 신속한 구축, 뛰어난 성능, 그리고 실제 비용을 고려해 볼 때, 많은 도시들이 BRT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벤스크 콜렉티브트라피크의 요한 바드만 대표는 BRT의 낮은 비용을 강조하면서도, 노면전차가 더 높은 수송 능력을 갖는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웁살라가 BRT 대신 노면전차를 선택한 주된 이유가 바로 이 점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요한 바드만은 또한, BRT가 유연성을 갖는다는 장점과 함께, 노면전차 시스템이 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인식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스웨덴의 주요 도시들은 미래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면전차와 슈퍼버스, 각 시스템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여, 도시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최적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