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가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중도당(Centerpartiet)과의 관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선 전망 및 유권자 이탈
최근 여론조사 결과, 중도당을 포함한 티도 정당(Tidöpartierna)이 과거 투표를 포기했던 유권자 일부를 다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보수 성향이지만 현 우파 연합에 큰 열정을 느끼지 못하는 유권자들이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좌우 진영 간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좌파 연합의 우세는 지속되고 있다.
안데르손 총리의 딜레마
안데르손 총리에게는 당의 득표율뿐만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유권자를 잃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다. DN 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사회민주노동당(S) 지지자들은 점차 좌파 성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당이 중도 성향의 자유주의 유권자를 확보하기 위해 우파 정책을 일부 수용했으나, 스웨덴 민주당(SD)이 정부에 참여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좌파 정책에 대한 낮은 관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안데르손 총리의 핵심 전략은 이번 선거를 스웨덴 민주당의 정부 참여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좌파로의 유권자 이탈은 선거 이후 정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좌파당(V)과 녹색당(MP)이 중도당보다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경우, 안데르손 총리는 이들을 정부에 포함시켜야 할 가능성이 높다.
중도당과의 정책적 갈등
이러한 상황에서 중도당은 안데르손 총리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중도당 지도부는 좌파당의 정치적 권력 진입을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으며, 안데르손 총리의 핵심 공약이었던 '업무 개시일(karensavdrag) 폐지'와 '학교에서의 이윤 추구 금지' 등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중도당의 체면을 살리면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치적 수완과 창의성이 요구된다. 특히 기업 법인세 인하 및 산림 소유주 지원 강화 등 중도당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사회민주노동당은 물론, 좌파당 및 녹색당과의 정책적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데르손 총리가 설정한 '레드 라인'을 넘어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