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웨덴 직업 전문학교(Yrkeshögskolan, YH) 졸업생들의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하는 비율이 감소하면서, 졸업생들은 고용 시장의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취업률 감소
직업 전문학교 졸업생의 취업률 감소는 스웨덴 통계청(SCB)의 최신 통계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데이터 및 IT 분야의 경우, 졸업 후 1년 안에 취업하는 비율이 2022년 90%에서 올해 69%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직업 전문학교가 제공하는 교육 과정이 노동 시장의 요구에 맞춰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입니다.
크리스토페르 데세자르 씨는 "프로그래밍 교육 과정을 졸업한 후 수백 개의 일자리에 지원했지만, 몇 번의 면접 기회만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AI의 영향
취업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공지능(AI)의 등장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AI가 일부 업무를 대체하면서, 기업들이 더 많은 경력을 가진 프로그래머를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데세자르 씨는 "채용 공고를 보면, 주니어 직무임에도 불구하고 2~3년의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경험을 쌓을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긍정적인 전망
물론 모든 분야에서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보건 및 사회 복지 분야에서는 작년에 졸업한 학생들의 91%가 졸업 후 1년 안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욜 융로스 직업 전문학교 분석가는 "경기 침체로 인해 예상했던 결과"라고 말하며, 데이터 및 IT 분야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직업 전문학교도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세자르 씨는 수백 번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과정을 후회하지 않으며,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 시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AI가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직업 전문학교 졸업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욜 융로스 분석가의 견해
욜 융로스 분석가는 "미래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 수치에서 몇 가지 징후를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술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