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알스벤스칸 리그 경기에서 IFK 예테보리 팬들이 집단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경찰의 마스크 착용 규제 강화 계획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경기장 내 응원석 일부가 비어 있는 상황입니다.
보이콧 배경
보이콧은 울트라스 예테보리(Ultras Göteborg)라는 서포터 그룹이 경기 입장 과정에서 오버헤드 플래그(overhead flag) 반입을 제지당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규제 강화 움직임을 ‘최근 몇 주간의 경찰 서커스’라고 비난하며,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보이콧을 결정했습니다.
“우리 단체가 응원석에 단체 응원 도구를 반입하지 못한 적은 없었습니다. IFK의 안전 책임자는 해당 도구가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 추측하며 반입을 거부했습니다. 어떠한 근거나 증거도 없이 말입니다.” - 울트라스 예테보리
구단 입장
IFK 예테보리 구단은 이 사건을 확인하며, 티포(tifo, 대형 응원 도구)가 사전에 신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구단 측은 마스크 착용을 숨기기 위해 오버헤드 플래그가 사용될 것으로 의심하여 반입을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웨덴 엘리트 축구 경기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IFK 예테보리의 SLO(Supporter Liaison Officer, 서포터 담당관) 또는 다른 구단 관계자에게 티포가 사전에 신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구단과 티포 그룹 간의 다년간의 관행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 IFK 예테보리
보이콧의 결과
이러한 이유로 울트라스 예테보리는 일요일 브롬마포이카르나와의 경기에서 응원석인 코만도브리간(Kommandobryggan)에 서포터들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많은 IFK 예테보리 팬들은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예테보리 시내 예타 광장(Götaplatsen)으로 모였습니다.
경찰의 입장 변화
한편, 경찰은 지난 금요일, 알스벤스칸 축구 경기장에서 조직적인 마스크 착용이 발견될 경우 경기를 중단하겠다는 새로운 규정을 철회했습니다. 이 규정은 여러 구단으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