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지 절반, 기후 변화로 겨울 위협받아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동계 올림픽 개최지 절반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온 상승과 눈 부족 현상으로 인해, 2050년에는 현재 동계 스포츠 개최지의 절반가량이 올림픽을 유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온 상승과 눈 부족의 심각성

높은 기온과 적은 강설량은 동계 올림픽 개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의 다니엘 스콧(Daniel Scott) 교수는 “산악 지역의 낮은 고도는 지구 온난화보다 두 배나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1950년대 이후 거의 모든 눈이 사라졌으며, 2010년 밴쿠버와 2018년 평창에서도 2월 적설량의 80% 이상이 감소했습니다.

인공 눈의 증가와 그 문제점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 눈 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에너지와 물 소비가 많다는 문제 외에도, 인공 눈이 경기 표면을 더 단단하고 빠르게 만들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콧 교수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스노 스포츠 부상 위험이 밴쿠버에 비해 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결책 모색

스콧 교수는 93개 스키 리조트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이전에 이미 6곳이 기후 변화로 인해 올림픽 개최가 불확실하다고 평가받았으며, 2050년에는 그 수가 35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올림픽 개최지를 더 높은 산악 지역으로 옮기거나, 경기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패럴림픽의 경우 경기 일정을 3주 앞당기면 개최 가능한 지역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동계 올림픽의 사례

  • 1964년 인스브루크 올림픽: 티롤 지역의 눈 부족으로 인해 2,000명의 군인이 투입되어 브레너 고개에서 25,000톤의 눈을 운반.
  • 1980년 동계 올림픽: 인공 눈이 처음으로 사용됨.
  •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눈 부족으로 7,960 입방미터의 인공 눈 생산. 헬리콥터와 200대의 트럭이 동원되어 3시간 거리에서 눈을 공수.
  • 2014년 소치 올림픽: 경기장의 80%가 인공 눈으로 덮임.
  • 2018년 평창 올림픽: 경기장의 98%가 인공 눈으로 덮임.
  •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일부 지역에서 모든 눈이 인공 눈으로 대체됨.
  • 2026년 동계 올림픽: 85%의 눈이 인공 눈으로 대체될 예정 (160만 입방미터).

결론

기후 변화는 동계 올림픽의 지속적인 개최를 위협하고 있으며, 인공 눈 사용 증가와 같은 임시방편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스콧 교수의 연구는 동계 올림픽의 미래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