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스웨덴 놀이공원 그뢰나룬드(Gröna Lund)의 롤러코스터 제트라인(Jetline) 사고와 관련된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사고 당시의 영상이 법정에서 공개되었으며, 피해자 측은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 공개
검찰은 재판에서 두 명의 여성이 열차에서 추락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고 당시 롤러코스터가 탈선하면서 발생한 참혹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미카엘 엘메가르드(Mikael Elmegard)는 “드디어 이 일이 시작되어 기쁩니다. 우리는 이 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재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미카엘 엘메가르드와 그의 아내 카린 엘메가르드(Karin Elmegard)는 2023년 6월 25일 발생한 제트라인 사고의 피해자 12명 중 두 명입니다. 당시 롤러코스터 앞쪽 객차의 새롭게 제작된 지지대가 파손되면서 열차가 부분적으로 탈선했고, 이 사고로 한 여성이 사망하고, 어린이 5명을 포함한 1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카엘과 카린 엘메가르드는 열차의 가장 뒷자리에 앉아 있다가 사고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미카엘은 “아내는 약 7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저는 구조물에 간신히 매달려 있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앉았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기소 내용 및 피고 측 입장
그뢰나룬드는 메코스모스(Mekosmos), 그리고 현재 파산한 예테보리 메카니스카 베르크스타드(Göteborgs Mekaniska Werkstad, GMW)와 함께 과실치사, 중상해, 타인에 대한 위험 야기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검찰은 그뢰나룬드에 1,200만 크로나의 벌금을, 나머지 두 회사에는 각각 300만 크로나의 벌금을 구형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2023년 3월 제트라인에 설치된 결함 있는 지지대 제작에 관여했으며, 부주의로 인해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뢰나룬드는 특히 지지대 제작에 필요한 중요한 요구 사항이 누락된 채 주문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메코스모스는 이 주문을 다시 GMW에 하청을 주었습니다. 검사 프리다 몰란데르(Frida Molander)는 “해당 지지대는 원래 설계와 달랐으며, 특히 판이 없고, 부품이 가공되지 않았으며, 재료가 교체되었습니다. 게다가 용접 또한 부실하게 이루어졌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조사 위원회에 따르면, 지지대의 결함으로 인해 제트라인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견딜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뢰나룬드는 다른 두 회사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손해 배상 청구 또한 거부했습니다. 그뢰나룬드의 변호사 요나스 탐(Jonas Tamm)은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고 배경 및 현재 상황
2023년 6월 25일 발생한 사고는 제트라인 롤러코스터가 앞쪽 객차의 지지대가 부러지면서 부분적으로 탈선하며 발생했습니다. 지지대와 바퀴가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스웨덴 사고 조사 위원회(SHK)는 최종 보고서에서 그뢰나룬드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SHK에 따르면, 2019년에 이루어진 그뢰나룬드의 해당 지지대 주문은 부실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그뢰나룬드의 주문에는 제작 시 충족해야 할 중요한 요구 사항이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지지대를 제작한 GMW는 놀이공원 부품 제작에 필요한 인증이 없었고, 용접 과정에서 결정적인 부분을 놓쳤습니다. 이로 인해 지지대는 제트라인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견딜 수 없었고, 이후 검사에서도 이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