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한 지방 자치 단체가 해변가에 과도한 오리 배설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한 가짜 여우 조형물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리 배설물과의 전쟁
스웨덴 전역의 해수욕장에서는 오리 배설물로 인한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우플란드 베스비(Upplands Väsby) 지역 역시 예외는 아니었으며, 특히 볼스타네스 해변(Bollstanäsbadet)에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 여름, 독특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엑셰(Eksjö) 시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엑셰 시는 가짜 여우 조형물을 설치하여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인근 솔렌투나(Sollentuna) 시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볼스타네스 해변에서 지난 몇 년간 오리 문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기에, 10마리의 가짜 여우를 구입하여 시험했습니다.”
- 요한 바클룬드(Johan Backlund), 우플란드 베스비 시 체육 및 레저 부서장
단명으로 끝난 여우 작전
두 마리의 플라스틱 여우 조형물이 해변에 배치되었으며, 시 당국은 매일 해변을 점검하며 조형물의 위치를 변경했습니다. 바클룬드 부서장은 “여우 조형물의 위치를 하루에 한 번씩 바꾸자 오리들이 접근을 꺼리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작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시즌 중에 저희 여우들이 훼손되거나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요한 바클룬드
여우 조형물 설치가 해변 수질 개선에 실제로 기여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너무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기념품으로 전락한 여우들
여우 조형물은 칼마르(Kalmar)에 위치한 한 회사에서 구입했으며, 이 회사는 전국 여러 지자체에 조형물을 판매했습니다. 조형물을 제작한 유니셉(Unisep)의 울프 함마르스테트(Ulf Hammarstedt)는 “여러 지자체로부터 여우 조형물이 효과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많은 조형물이 도난당했다. 사람들은 그것을 기념품으로 가져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판매’ 표지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여우 조형물을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채널 플라스틱으로 여우 조형물을 제작하고, 그노쇼(Gnosjö)에서 받침대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재미로 시작한 일이며, 저희는 원래 오일 흡수 작업을 합니다.”
- 울프 함마르스테트
우플란드 베스비 해변에 내년 여름에도 여우 조형물이 다시 설치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2026년에 다시 시도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지역 내 다른 지자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 요한 바클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