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블랙박스, 점점 더 보편화…운전자, 관련 규정 준수해야

최근 차량 내 카메라 장착이 증가하면서, 운전자들이 개인 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량에 기본 장착되는 카메라와 애프터마켓용 블랙박스(dashcam) 모두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차량 내 카메라 사용의 증가

차량 내 카메라, 즉 블랙박스는 사고, 절도, 보험 관련 분쟁 발생 시 유용한 증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추세입니다. 스웨덴에서도 블랙박스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개인 정보 보호를 담당하는 개인정보보호감독기구(Integritetsskyddsmyndigheten, IMY)는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규정 준수의 중요성

차량 내 카메라 사용은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여러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로 이어집니다. 특히, 차량 운행 중에는 이러한 규정을 지키는 것이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IMY의 법률 자문 변호사인 세바스티안 카이세도 고르드(Sebastian Caicedo Gordh)는 “블랙박스 사용은 개인 정보를 처리하는 행위이므로, GDPR(일반 개인정보 보호법) 및 카메라 감시법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합니다. 개인은 특히 차량 운행 중 모든 의무를 다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문제와 책임

차량 내 카메라는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동시에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세바스티안 카이세도 고르드 변호사는 “차량이 이동 중일 때는 많은 사람이 촬영될 수 있으며, 이들은 범죄와 무관한 일반 시민일 수 있습니다. 또한, 주차된 차량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촬영될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23년에는 테슬라(Tesla)가 네덜란드 개인 정보 보호 당국의 결정에 따라 카메라 시스템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당시 DPA(네덜란드 개인 정보 보호 당국)의 이사인 카트야 무르(Katja Mur)는 “거리에 주차된 많은 테슬라가 차량 근처에 있는 모든 사람을 촬영하고, 이 이미지가 오랫동안 저장되었습니다. 모든 차량이 이와 같이 한다면, 아무도 공공장소에서 감시받지 않고 다닐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는 이후 차량 소유자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동의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했습니다. 이는 촬영에 대한 책임이 제조사가 아닌 소유자에게 있음을 의미합니다.

운전자의 책임과 준수 사항

IMY는 차량 소유자가 카메라 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세바스티안 카이세도 고르드 변호사는 “점점 더 많은 차량에 카메라가 장착됨에 따라, 전체 카메라 감시의 양이 증가하고 있으며, 차량 소유자는 촬영 자료를 관리하는 데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운전자는 카메라 감시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표지판을 부착하고,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지 않는 등,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다만, 범죄 수사를 위해 경찰에 자료를 제공하거나, 보험 관련 분쟁 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세바스티안 카이세도 고르드 변호사는 “범죄나 사고를 기록하는 목적으로만 감시하고, 카메라가 감시하는 범위를 최소화하며, 이웃의 집이나 토지를 촬영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감시 자료는 필요한 기간 이상으로 저장하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핵심 내용 요약

  • 차량 내 카메라는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많은 개인 정보를 처리합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개인 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 감시에 대한 정보를 알려야 합니다. 차량이 이동 중일 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주차된 차량의 경우, 데이터 보존 기간, 법적 근거, 촬영 대상의 권리 등을 명시하는 표지판을 부착해야 합니다.
  • 촬영된 자료는 필요한 기간 이상으로 저장해서는 안 됩니다.
  •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을 유출하거나 배포해서는 안 됩니다. 단, 범죄 수사를 위해 경찰에 제공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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