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가을철 인기 식재료인 호박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드물지만 호박을 포함한 박과 식물에서 맹독성 물질인 '쿠커비타신(cucurbitacin)'이 검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쿠커비타신이란?
쿠커비타신은 호박, 오이, 수박 등 박과 식물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로, 본래 해충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함량이 매우 낮지만, 특정 조건에서 높아질 수 있으며 강한 쓴맛을 낸다.
섭취 시 위험성
쿠커비타신은 소량으로도 구토, 설사 등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민감한 사람이나 노약자의 경우 심각한 증상으로 인해 의료용 활성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섭취량과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달라진다.
섭취 전 확인 방법
쿠커비타신 함유 여부는 외관상 구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섭취 시 쓴맛이 나는 것이 주요 징후이다. 덴마크에서는 섭취 전 반드시 맛을 보고 쓴맛이 느껴지면 즉시 뱉어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호박은 과일(정확히는 베리류)에 속하며, 쓴맛이 다른 재료의 맛에 가려져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리 전에 맛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 독성
쿠커비타신은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따라서 찌개 등 다른 음식과 함께 조리할 경우, 쓴맛이 다른 맛에 가려져 독성 물질을 다량 섭취할 위험이 있다. 독성학자들은 일반 대중에게 이러한 위험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 실제 쿠커비타신 중독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반적인 식중독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관련 통계
최근 10년간 스웨덴 독극물 정보 센터(Giftinformationscentralen)에 접수된 쿠커비타신 관련 문의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에는 27건이었으나 올해는 53건으로 늘었다. 이는 식물 스트레스(예: 가뭄)로 인해 독성 물질 생성 유전자가 재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과 맥락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