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 시 재활용 센터에 설치되는 수거함 운영권을 두고 단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스톡홀름 시는 재활용 센터 내 수거함 설치 공간을 제공할 단체를 선정할 때, 해당 단체가 제시하는 금액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과거와 달리,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단체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민단체, 재정적 부담 가중 우려
이러한 변화는 특히 비영리 단체들에게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마틸다 웨스터(Matilda Wester) 씨는 스톡홀름의 대표적인 재활용 단체 '미로르나(Myrorna)'의 판매 책임자로서, 새로운 규정이 시민 사회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그녀는 "우리의 수익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가정이나 취약 여성 등에게 돌아간다"며, "만약 우리가 재활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이는 결국 시민 사회의 재정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웨스터 씨는 이러한 재정적 부담이 결국 단체들의 운영 수익 감소로 이어져,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활동에 제약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모델이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기부 의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재활용 증진 및 다양한 참여자 확보 목적
스톡홀름 워터 앤 폐기물 관리국(SVOA)의 기술 조사관인 카린 순딘(Karin Sundin) 씨는 새로운 모델의 목적이 단순히 시의 수입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률을 높이고 더 많은 사업 참여자를 확보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딘 씨는 새로운 입찰 방식이 가구와 기타 물품을 동일한 계약 범위로 통합하여, 운송 최적화를 통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수리가 필요한 대형 가구나 천 소재 가구들이 폐기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품목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물류 시스템을 갖춘 사업자를 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로르나 측은 SVOA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입찰 방식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금전적 기준이 도입된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섬유 폐기물 분류 규정 변경
한편, 스웨덴에서는 2025년 1월 1일부터 섬유 폐기물 분리수거가 법제화되었으나, 같은 해 7월 중순 정부는 폐기물 관련 법률을 개정하여 10월부터는 심하게 손상되거나 오염된 의류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여기에는 낡은 양말이나 속옷, 세탁이 불가능한 오염된 의류 등이 포함됩니다. 다만, 침대 시트, 커튼, 대형 수건 등 크기가 크거나 오염 및 손상이 심한 섬유 폐기물은 계속해서 재활용 센터에 제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