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부동산 시장, 특히 스톡홀름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스웨덴 부동산 중개 통계(Svensk Mäklarstatistik)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스톡홀름 광역 지역의 주택 가격이 3%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주택 시장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이번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톡홀름 시내 지역의 거래 증가가 꼽힙니다. Mäklarsamfundet의 대표인 오스카르 외홀름(Oskar Öholm) 씨는 "역사적으로 볼 때, 스톡홀름 시내의 시장 동향이 스웨덴 전체의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며, 스톡홀름 시내의 가격 상승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습니다.
전국적인 시장 동향
전국적으로는 10월에 주택 가격이 1.7% 상승했으며, 단독 주택 가격은 0.7% 하락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주택 가격은 2.5% 상승했고, 단독 주택 가격은 0.6%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스톡홀름 시내 지역의 가격 상승률이 3.1%로 가장 높았습니다. 10월에는 스톡홀름 광역 지역이 3.3%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분석 및 전망
Svensk Mäklarstatistik에 따르면, 판매된 아파트의 상당수가 가격이 가장 높은 스톡홀름 시내에 집중되어 있어 평균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내의 평균 평방미터당 가격은 10월에 약 113,500크로나에 달했습니다. 오스카르 외홀름 씨는 "스톡홀름 지역이 10월 주택 시장의 동력이었다. 특히 스톡홀름 시내는 가격 상승과 입찰 활동 모두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예테보리(Göteborg)와 말뫼(Malmö)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했지만, 여러 부동산 중개 회사들은 스톡홀름 시장이 새로운 가격 상승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Fastighetsbyrån의 대표인 울리카 헤드만(Ulrica Hedman) 씨는 "겨울과 봄 동안 다른 지역과 단독 주택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주택 유형별 시장 동향
가격 상승은 모든 주택 유형에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작은 평수의 주택(1룸)은 여전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더 큰 평수의 주택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적었습니다. Svensk Fastighetsförmedling의 대표인 에릭 비칸데르(Erik Wikander) 씨는 "주택의 평방미터당 가격 상승은 3룸과 4룸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1룸은 가장 낮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 주택 시장이 겪었던 어려움을 반영하며, 특히 작은 평수의 주택에서 이사 사슬의 정체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리 인하의 영향
올해 초 릭스방크(Riksbanken)가 기준 금리를 1.75%로 인하한 것이 가격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Bjurfors Sverige의 대표인 이르야 아몰린(Irja Amolin) 씨는 "현재 주택은 평균적으로 제시 가격보다 약 1%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여러 해 동안 입찰가가 하락했던 시기를 지나 시장이 더욱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래량 감소
한편, 10월의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습니다. 주택 거래는 5%, 단독 주택 거래는 2%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의 거래량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습니다. LF Fastighetsförmedling의 대표인 마르쿠스 스반베리(Marcus Svanberg) 씨는 "실질 임금이 증가하고 정부의 예산 투입이 내년에 효과를 발휘하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